사회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신종 코로나 특징은?
입력 2020-02-07 19:30  | 수정 2020-02-07 20:12
【 앵커멘트 】
복지부 출입하는 강대엽 기자와 더 자세한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오늘 24번째 환자도 그렇고, 1차 검사에서는 음성이었다가, 다시 검사해 보니 양성 판정을 받는 사람들이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

이 분들 음성 판정과 양성 판정 사이 기간에 어떻게 생활했을지 궁금한데, 격리가 다 됐었나요?

【 답변1 】
다 되진 않았습니다.

음성이었다가 양성으로 바뀐 건 8번, 20번, 24번 환자인데요.

8번 환자는 격리되지 않았습니다.

목욕탕도 다니고 접촉자도 많았죠.

20번 환자는 음성 판정 이후 바로 자가격리 조치에 들어갔고요.


오늘 나온 24번 환자는 우한 교민 임시 생활시설에 머물고 있기 때문에 전파 확률은 높지 않을 것 같습니다.


【 질문1-1 】
그럼 1차 음성 판정을 받고 나면 2차 검사 전까지 격리를 해야한다, 뭐 이런 질본의 정해진 규칙 같은 건 원래 없었나요?

【 답변1-1 】
규칙이 있긴 합니다.

음성 판정을 받아도 14일간 자가격리 조치되어야 하지만,

취재진이 확인한 결과, 8번 환자는 의사의 자택 격리 권유에도 밖을 돌아다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질문2 】
네, 그렇군요.

그리고 오늘부터 바이러스 감염증 사례정의가 확대됐죠, 의사 소견에 따라 증상이 의심되는 환자도 사례정의에 포함하기로요.

그럼 살짝 우려되는 게, 동남아 등 외국을 다녀온 사람들이 목이 아파서 모두 선별진료소로 향하게 되면, 포화 상태가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 답변2 】
네, 어제 대한감염학회 기자 간담회에서도 비슷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이제는 진료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늘어날 수밖에 없는데요.

이 분들이 한 진료소에 많이 모이다 보면 줄도 길어지고, 그 사람들 사이에 감염도 일어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전문가 설명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손장욱 / 고대안암병원 감염내과 교수
- "누구나 검사해서 의료현장이 마비될 수 있는 거고요. 한 명이 들어가서 격리하고 있으면 다음 사람 밖에서 기다리고 있고. 거기서 전파가 될 가능성도 굉장히 높고요. "

환자 한 명을 검사하는 데 기본 2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진료소 운영에 대한 방역 당국의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 질문3 】
네 그렇군요, 이번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의 특징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죠.

이번 사태가 이어지면서, 건강에 특히 예민할 수밖에 없는 임산부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데요.

그럴 일은 없어야 하겠지만, 임산부가 감염이 된다면 태아에게도 전파될 가능성이 있나요?

【 답변3 】
다행히 그럴 가능성은 없다는 게 전문가들 판단입니다.

대한바이러스학회에 따르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는 태반을 통과할 수 없기 때문에 수직감염, 모체로부터 뱃속 아기에게 전파되는 걸 수직감염이라고 하는데요, 이 감염이 발생할 과학적 근거는 없습니다.

그제 중국 우한의 생후 30시간밖에 안된 신생아가 확진 판정을 받자 산모와 태아 간 수직 감염 가능성이 제기됐는데요.

근거가 없는 주장이란 설명입니다.


【 질문4 】
또, 무증상일때도 감염을 시킬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도 학회에서 입장을 내놨다고요?

【 답변4 】
네, 무증상자와 접촉해 전파됐다는 독일의 연구 사례가 지난달 말 발표됐는데요.

오류였습니다.

당시 무증상자로 알려졌던 전파자는 사실 근육통과 피로감을 느끼고 있던 유증상자로 밝혀졌습니다.

타이레놀도 먹었다고 하네요.

무증상자의 전파 여부는 아직 논란이지만, 대한바이러스학회는 무증상자의 전파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그 가능성이 아예 없다고는 아직 말할 수 없으니, 조심해야겠죠.


【 질문5 】
네, 바이러스 특징이 이런데 우리 환자들은 어떤 상태인가요, 추가 퇴원 이야기도 나오는데요?

【 답변5 】
네, 지금까지 1번과 2번 환자가 퇴원했는데요.

말씀하신대로, 서울대병원에 입원 중인 환자 4명 중 1명이 조만간 퇴원할 수 있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김남중 서울대병원 감염내과 교수가 한 말인데요.

나머지 3명도 상태가 비교적 안정적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정부 당국에 따르면 다른 환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한때 사망설이 나왔던 4번 환자를 포함해 현재 전반적으로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질문6 】
네 다행이네요, 그리고 우리 교민들 이야기를 해보면요.

오늘 후베이성 한인회장이 명동에서 기자회견을 했다고 하던데요?

【 답변6 】
네, 지난번 2대의 전세기로 우리 교민들을 무사히 귀국시켜준 것에 대해 감사를 표했는데요.

한편 현지에 남아있는 약 300명 교민들의 귀국에도 힘써달라고 부탁했습니다.

▶ 인터뷰 : 최덕기 / 후베이성 한인회장
- "대부분 다문화 가정이라 귀국을 포기할 수밖에 없었던 분들입니다. 그분들이 중국인 배우자와 자녀와 함께 귀국할 수 있도록 세 번째 전세기를 보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 앵커멘트 】
네, 우리 교민들이 모두 무사히 귀국했으면 좋겠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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