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EBS, 폭언·갑질 의혹 EBS미디어 대표 해임 절차 착수
입력 2020-02-07 17:53  | 수정 2020-02-14 18:05

EBS 자회사 대표가 직원들에게 '갑질'을 일삼았다는 주장이 제기되자, EBS가 해임 절차를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EBS는 자회사 EBS미디어 황인수 대표이사의 폭언·갑질 의혹이 불거진 데 대해 오늘(7일) "대표이사의 정상적인 경영 수행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에 따라 EBS미디어 이사회에 해임안을 상정하고 주주총회의 의결을 거쳐 대표이사에 대한 해임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최근 제기된 직장내 괴롭힘 논란의 심각성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공영방송사로서 책임 있는 모습을 보이기 위한 결정"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전국언론노동조합(언론노조) EBS미디어분회에 따르면 작년 7월 취임한 황 대표는 30명 남짓한 EBS미디어 직원들을 상대로 폭언과 모욕, 협박을 일삼는 등 '갑질'을 했습니다.


한 직원은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으로 긴급 입원까지 했으나 황 대표가 병가를 반려 처리, 결국 극단적 선택까지 시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BS미디어는 '방귀대장 뿡뿡이' 등 EBS 캐릭터와 방송권, 출판 사업 등을 담당하는 자회사로 EBS 100% 출자로 2012년 설립됐습니다. EBS는 EBS미디어 대표이사의 선임과 해임 권한을 갖고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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