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천산갑이 뭐길래… 중국 연구진, '코로나 중간숙주'로 지목
입력 2020-02-07 17:38  | 수정 2020-02-14 18:05
신종 코로나바이러스를 확산시킨 중간 숙주가 중국인들이 약재로 즐겨 쓰는 국제 보호종 '천산갑'일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습니다.


중국 신화통신 등은 오늘(7일) 광저우시에 있는 화난(華南)농업대학의 연구 발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습니다.

이 대학은 1000여개의 유전자 샘플에 대한 분석을 진행한 결과, 천산갑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중간 숙주로 확인했다”며 천산갑에서 분리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균주(strain)의 유전자 서열은 코로나 감염자에서 검출된 바이러스 서열과 99% 유사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천산갑은 멸종 동물이지만,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 국가에서 천산갑 고기는 고급 식재료로, 비늘은 약재 치료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중간 숙주가 확인되면, 최초 발병 경로 역추적에 속도가 난다는 분석입니다.

앞서 중국과학원 상하이파스퇴르연구소와 군사의학연구원 연구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자연숙주로 박쥐를 지목했으며, 이 밖에 뱀이나 밍크가 중간 숙주라는 연구 결과도 나온 바 있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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