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에도 통일교 합동결혼식…교인 3만명 참석
입력 2020-02-07 17:32  | 수정 2020-02-07 17:48
통일교 합동결혼식 / 사진=`FFWPU` 홈페이지 게재 영상 캡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이 오늘(7일) `2020 천지인참부모 효정 천주축복식(국제합동결혼식)`과 `천지인참부모 천주 성혼 60주년 기념식`을 개최했습니다.

가평 청심평화월드에서 열린 축복식에는 전 세계 64개국에서 온 미혼 가정 6000쌍과 기혼 가정 9000쌍을 포함해 3만여 명의 교인이 참석했습니다.

한학자 총재는 주례사를 통해 "오늘 이 자리에는 축복을 받는 선남선녀들과 세계 축복 가정들이 함께 참석하고 있다"며 "천일국의 밝은 미래를 전 세계에 보여주는 이날이야 말로 하늘 부모님께서 얼마나 기다려오셨을까"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3만명이 한자리에서 결혼식을 올린 축복식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인한 우려에도 날짜 변경 없이 진행됐습니다. 참석자들 가운데 일부는 드레스와 턱시도를 입은 상태로 마스크를 쓰고 행사에 참여해 주목됐습니다.


지난 1954년 故문선명 총재가 세운 통일교는 신자들끼리만 결혼이 가능하며 대다수는 국제결혼을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교단 측에 따르면 지난 2015년 기준으로 신자 수는 국내에 30만 명이며 전 세계 300만 명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이번 2020 효정 천주축복식과 같은 일명 `통일교 합동결혼식`은 국경·인종·문화·언어를 초월해 남녀가 영원한 부부의 인연을 맺는 행사입니다.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은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가르침 하에 선남선녀가 하나님을 중심으로 한 영원한 사랑으로 순결한 참가정을 이룰 것을 다짐하는 의식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지난 1961년 축복식이 처음으로 열렸으며 본래 문선명·한학자 총재가 함께 진행했으나 문 총재 사후에는 한학자 총재의 주례로 정기적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축복식은 인터넷으로도 생중계돼 전 세계에서 볼 수 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