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동성결혼`에 지지 철회한 당원…부티지지 측 자원봉사자 답변 화제
입력 2020-02-07 16:0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경선에 나선 피트 부티지지 전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이 동성결혼 사실을 알고 지지 철회를 외치는 민주당원에 부티지지 캠프 측 자원봉사자가 답변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소셜미디어에서 화제다.
한 백인 여성 민주당원은 지난 3일 열린 미 아이오와 코커스 당시 부티지지 후보를 지지했으나 그가 동성결혼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지지를 철회하겠다고 주장했다.
이 여성 당원은 부티지지 캠프 측에 피트가 동성결혼을 했는지 물었다.
부티지지 측 자원봉사자 니키 반 덴 히버가 그렇다고 답하자 "나는 백악관에 그런 사람 원치 않는다"며 투표용지를 돌려받고 싶다고 밝혔다.

반 덴 히버는 "(이미) 서명을 한 것이라 가서 (담당자에게) 물어봐야겠다"고 답하더니 "중요한 건 그(부티지지)가 인간이라는 것이다. 당신과 나처럼 말이다"라고 말했다.
여성 당원은 부티지지는 성경을 읽어보는 게 좋겠다며 "성경에 남자와 여자가 결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고 강조했다.
반 덴 히버는 "당신의 관점을 완전히 존중한다. 정말이다. 하지만 성경이 쓰일 때 우리가 근처에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답변했다.
이 영상은 트위터에 게시돼 조회 수 320만 회를 기록했다.
부티지지 전 시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 영상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존중을 담아 답변한 반 덴 히버가 자랑스러웠다"고 했다.
이어 "반 덴 히버가 그 당원에게 가닿지는 못했지만 나는 그게 변화가 어떤 것인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진정하고 깊은 변화는 눈을 들여다보며 공감으로 관계를 맺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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