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힌치 전 감독 “사인 훔치기가 우승 더럽혀? 각자 결론 내려야”
입력 2020-02-07 15:41  | 수정 2020-02-07 15:51
A.J 힌치 전 휴스턴 감독이 사인 스캔들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선수들이 우승으로 증명하길 바랐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A.J 힌치(46) 휴스턴 애스트로스 전 감독이 경질 후 처음으로 입을 열었다. 사인 스캔들 당사자로서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7일(한국시간) MLB네트워크에 출연한 힌치 전 감독 인터뷰 예고편 프리뷰를 올렸다. 전체 인터뷰는 8일에 공개될 예정이다.
2017년 월드시리즈 우승의 정당성에 관해 묻자 합당한 질문이다”라고 운을 뗀 힌치 전 감독은 우승이 더럽혀졌는지는 각자 결론을 내려야 할 것이다. 나는 팀과 선수들이 재능을 보여주길 바란다. 팀에는 리그 전체에서 손꼽힐 선수들이 몇 명 있다. (실력을 통해) 우승이 더럽혀지지 않았음을 증명하길 희망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난 질문을 이해한다. 그러나 그 질문에 답을 내릴 수는 없다. 아마 알 수 없을 것이다. 어떤 이점이 있는지, 어떤 일이 일어났는지, 그렇지 않았다면 정확히 어떤 일이 일어났을지 일일이 지적할 수는 없지만, 우리는 그런 일을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힌치 전 감독은 팀의 조직적인 사인 훔치기에 직접적으로 가담하지 않았다. 그러나 선수단의 관리를 소홀히 했다는 명목으로 1년 자격정지-해고 수순을 밟았다. 휴스턴은 힌치 감독 후임으로 더스티 베이커(71)를 앉혔다.
한편 MLB 인사들은 휴스턴을 향해 불만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MLB 통산 최다홈런 1위에 빛나는 행크 아론(86)은 7일 사인 스캔들에 연루된 모든 이들을 영구제명시켜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감독 시절 불법 도박으로 영구 제명된 피트 로즈(79)는 6일 사인 훔치기보다 도박이 낫다며 MLB 사무국에 징계 해제를 요구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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