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코로나로 확산된 `시노포비아`…일부 식당 `중국인 출입금지` 논란
입력 2020-02-07 15:36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 증가로 긴장감이 고조되는 가운데 '시노포비아'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중국 공포증을 의미하는 '시노포비아'는 중국에 대한 혐오증을 포함하고 있다.
실제로 우리나라 일부 식당에서는 중국인 출입금지 게시판을 게시해 차별 논란을 빚은 바 있다.
해당 식당들은 이후 항의를 받고 게시판을 철거했으나 중국인은 물론 중국 동포와의 접촉도 꺼리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특히 신종 코로나 관련한 근거없는 소문으로 반중 감정이 커지면서 중국 동포들이 상처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동포들이 많은 서울 대림동의 경우 해당 소문들로 장사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TV' 인터뷰에 따르면 중국동포 A씨는 "제가 중국 사람이지만 중국도 안 갔다왔다. 우리도 방지하느라 마스크 착용한다"며 "대림동 보면 95%가 마스크를 착용하고 다닌다"고 말했다.
대림동에서 가게를 운영 중인 B씨는 "사람들이 대림동에는 신종 코로나 걸린 사람들이 다녀갔다고 하면서 소문이 많이 났다"며 "당연히 기분 상한다. 없는 소문 내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윤인진 고려대 사회학과 교수는 "문제 해결에 전혀 도움이 안 될 뿐만 아니라 부메랑처럼 우리에게 돌아올 수 있다는 걸 깨닫는 게 중요하다"며 "보다 더 근본적이고 본질적인 문제 해결에 우리의 관심이 모여져야 한다"고 당부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