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성장률 5.4%` 전망…신종 코로나로 중국 경제 악화
입력 2020-02-07 14:52  | 수정 2020-02-07 15:09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산으로 중국 내 경제활동이 사실상 마비된 가운데 중국이 올해 6% 경제성장률을 달성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관측이 이어지고 있다.
미국과의 무역전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중국 경제가 이번 신종코로나 사태로 인해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국의 춘제 연휴는 지난달 24~30일로 예정돼 있었으나 신종코로나 확산이 이어지자 인구이동을 막고자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달 2일까지로 연휴를 연장했다.
이후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를 비롯한 중국 내 상당수의 지역은 기업 출근일을 10일쯤으로 미뤘다.

이번 사태로 중국 소매 판매와 교통·관광·음식 산업이 직격탄을 맞고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중국 상하이의 흥업은행 수석 이코노미스트 루정웨이(魯政委)는 "노동자들이 직장에 복귀하도록 허용하는 것이 경제 성장은 물론 신종코로나와의 싸움을 지원하는 데 중요하다"고 말했다.
루정웨이는 "중국 중소기업 대다수는 현 상황에서 한 달 정도만 버틸 수 있을 것"이라며 "마스크·방호복·소독약 공급은 더 많은 이가 업무에 복귀하는 데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지난 2003년 사스 사태로 유사한 경제 침체를 경험한 바 있다.
하지만 중국 내 신종 코로나 확산세가 이어지며 중국 정부는 코로나 진압을 최우선 순위에 둔 상황이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은 전날 신종코로나 대응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리며 이번 사태를 '인민 전쟁'에 준한다고 강조했다.
[디지털뉴스국 김지원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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