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2호 소·부·장 IPO 서남, 공모가 최상단 3100원 확정
입력 2020-02-07 14:47 

에너지 소재 기업 서남이 수요 예측에서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면서 2호 '소재·부품 전문기업 코스닥시장 상장특례'(일명 '소부장 패스트트랙')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서남은 이달 4~5일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밴드 상단인 3100원으로 결정했다고 7일 밝혔다. 공모금액은 108억5000만원으로 확정됐다. 서남의 수요예측에는 총 1313곳의 기관투자자가 참여해 1228.4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최고 수준인 씨에스베어링(1247대 1)과 비슷한 수준이다.
서남은 2세대 초전도 선재 제조 기업이다. 초전도 선재는 초전도 케이블에 사용되는 제품으로 전력선 산업에 필수적인 소재다. 일정온도 이하에서 전기저항이 '0'이 되는 물질인 초전도체를 사용, 전력손실이 발생하지 않고 철강소재를 사용해 기계적인 강도도 강한 것이 특징이다.
향후 서남은 IPO 조달 자금으로 기존 설비 성능 향상과 신규 생산 설비 구축 등에 쓸 예정이다.

문승현 서남 대표는 "올해부터 지난 과거보다 가파른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현재 2배 이상으로 공급능력을 끌어올려 향후 대규모 수요가 예측되는 분야에 2세대 고온초전도 선재를 공급해 시장점유율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서남은 오는 10일~11일 청약을 거쳐, 20일 코스닥증권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후 시가총액은 공모가 기준 631억 원이다.
[디지털뉴스국 김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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