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들·조카 채용 관여한 대학병원 간부, 사퇴 후 숨진 채 발견
입력 2020-02-07 14:14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채용 비리 혐의로 경찰의 수사를 받던 광주의 한 대학병원 간부가 숨진 채 발견됐다.
광주지방경찰청은 지난 6일 오후 광주 동구 관내에서 전남대병원 간부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고 7일 밝혔다.
조카의 서류와 면접에 심사위원으로 참여했던 A씨는 조카에게 만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함께 아들이 응시할 당시 시험관리위원을 맡고 아들의 여자친구 채용에도 관여한 혐의 등으로 경찰의 수사를 받고 있었다.

채용 비리 의혹이 불거지자 보직을 사퇴한 A씨는 공로연수에 들어가 병원에는 출근하지 않고 있었다.
앞서 교육부는 최근 A씨를 중징계하고 채용 비리 대상자를 채용 취소하라고 지시했으나 A씨는 이에 불복해 재심을 요청한 바 있다.
"A씨와 연락이 닿지 않는다"는 가족의 신고를 받은 경찰은 A씨 휴대폰 위치추적을 통해 A씨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현장에서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으며,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고 말했다.
A씨가 사망함에 따라 해당 사건은 '공소권 없음'으로 처리될 것으로 보인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