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교민들의 모임인 중국한국인회 임원들이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극복을 위해 무엇보다 마스크와 손 세정제 등 구호품 지원이 급선무라고 호소했다.
박 시장은 7일 시청 시장실에서 중국한국인회 총연합회 박원우 회장 등을 만나 중국 현지 동포 사회 지원 등과 관련한 의견을 들었다.
박원우 회장은 "구호품이 가장 시급하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마스크가 없어서 면 티셔츠를 잘라서 봉제해 쓰는 형편에 있고, 손 세정제가 없으니까 50도짜리 중국 백주를 대신 쓰는 경우도 있을 정도"라고 털어놨다.
신동환 톈진한국인회 회장은 "내일 중국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마스크를 구해서 가야 하는데 지금까지 겨우 500개를 보냈다"며 "어제 더 주문했는데 아직 연락이 없다. 톈진에서는 '마스크를 들고 오지 못하면 비행기를 연기하라'고 한다"고 절박함을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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