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아산 격리' 2번째 확진자 발생에 주민 불안…"감염 걱정"
입력 2020-02-07 14:00  | 수정 2020-02-14 14:05

충남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격리 생활 중인 교민 가운데 2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확진자가 나오자 지역 주민들이 다소 술렁이고 있습니다.

오늘(7일) 정부 관계자들에 따르면 6일 오후 아산 경찰인재개발원에서 생활하던 교민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서울 국립중앙의료원으로 이송됐습니다. 지난 2일에 이어 두 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것입니다.

이곳에는 지난달 31일과 지난 1일 두차례에 걸쳐 신종코로나 진원지인 중국 우한에서 귀국한 교민 등 528명이 머물고 있습니다.

이날 이 같은 소식을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 들은 주변 주민들은 "첫 확진자가 발생했을 때는 그럴 수 있겠다고 생각했는데 두 번째 확진자가 나오고 보니 우리도 감염되지 않을까 다소 걱정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확진자가 사용한 폐기물들에 바이러스가 묻어 있을 수도 있다"며 "폐기물 이송과정 등에서 바이러스가 지역으로 옮기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함께 격리 생활 중인 교민들 반응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관계자는 "수용자들이 1인실에서 격리 생활을 하기 때문에 전염 가능성이 크지는 않을 것"이라며 "체류자 관리 등에 더 신중을 기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교민 추가 확진자는 지난달 중순 중국 출장을 떠났다가 같은달 31일 1차 전세기편으로 귀국해 임시생활시설에서 1주일째 머물다 이상증세를 보였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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