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도쿄올림픽 조직위 "신종 코로나, 찬물 끼얹을까 걱정…대회 취소 계획은 없어"
입력 2020-02-07 14:00 
[사진 출처 = 연합뉴스]

2020년 도쿄올림픽 개막이 5개월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대회 조직위원회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에 우려를 표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은 오는 7월 24일 개막한다.
AP통신, AFP 통신은 무토 도시로 조직위 사무총장이 지난 5일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관계자들과 회의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의 확산이 도쿄올림픽을 준비하는 시점에서 찬물을 끼얹을까 몹시 걱정한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가와부치 사부로 올림픽 선수촌장은 "신종 코로나가 어떻게든 소멸해 조직위가 올림픽과 패럴림픽을 순조롭게 운영하길 희망한다"며 "최악의 상황이 발생하면 선수들이 경기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다짐했다.

올림픽 기간 선수촌에는 1만1000명의 선수가 머물 전망이다.
중국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일부 종목의 올림픽 출전권 예선 대회와 국제 대회는 취소되거나 개최 장소를 변경했으며 육상, 축구, 배드민턴 등 10개 종목 14개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거나 개최 장소를 바꿨다.
도쿄올림픽 개막이 200일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일정에 차질이 빚자 올림픽의 정상적인 개최 여부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지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전세계로 확산되면서 올림픽 개최지인 도쿄는 방역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최근 "신종 코로나 확산을 막도록 확고하게 노력해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린 후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나 도쿄올림픽 조직위는 올림픽을 취소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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