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미래한국당, 오태양 미래당 대표 비난…"도둑놈이 매 드는 격"
입력 2020-02-07 13:48  | 수정 2020-02-14 14:05

자유한국당의 비례대표 전담 위성 정당인 미래한국당은 지난 5일 중앙당 창당대회에서 미래당 오태양 대표가 연단에 올라 혼란이 발생한 것에 대해 "심각한 정치테러"라고 오늘(7일) 비난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어 오 대표를 향해 "도둑놈이 되레 매를 드는 격"이라며 "이제라도 양심과 법에 따라 거짓은 사과하고 불법행위에 대해서는 엄중히 처벌받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오 대표의 당시 행위에 대해 "기자석에 앉았다가 한국당 황교안 대표의 축사가 끝나자 슬그머니 무단으로 단상에 올라 마이크를 이용해 허위사실을 포함한 발언을 했다"며 "제지당하자 드러눕는 등 행사를 방해 및 지연시켰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미래한국당 관계자가 오태양을 폭행했다는 주장은 거짓"이라며 "그의 발언으로 취재진과 인파가 몰려 혼란이 발생했는데, 불상사 방지를 위해 당 관계자와 국회 경위가 오태양을 보호하며 밖으로 이송했고 욕설 및 신체접촉 시도를 적극적으로 차단했다. 증거 영상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미래한국당은 이어 "오태양의 행태는 창당방해 등의 죄, 당 대표 경선방해죄,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며 "적반하장으로 폭행 운운하는 것은 민주주의 근간을 파괴하는 파렴치한 행위"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미래당은 전날 국회 기자회견에서 오 대표가 당시 미래한국당 측으로부터 집단폭행을 당했다며 고소·고발 등 법적 조치를 예고하고, 사과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요구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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