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신종 코로나 사태는 `인민전쟁`…中 투명하게 대응할 것"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으로 중국 내 긴장감이 최고조인 가운데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이번 사태를 '인민 전쟁'에 준하는 사안이라고 밝혔다.
7일 중국공산당 기관지 인민일보(人民日報)는 시 주석이 지난 6일 살만 빈 압둘아지즈 사우디 국왕과 전화 통화에서 중국의 신종 코로나 대응 상황을 소개하며 이같이 말했다고 전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 수위를 최고로 끌어올린 시 주석은 "살만 국왕의 중국에 대한 지지는 굳건한 양국 우호관계를 잘 보여준다"며 "중국은 신종 코로나 대응을 위해 거국적인 행동과 전국이 전력을 다해 인민전쟁을 시작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우리의 대응은 현재 성과를 거두고 있고 중국은 강한 동원 능력이 있다"면서 "중국의 강력한 조치는 중국 인민의 건강에 대한 책무일 뿐 아니라 세계 공공 안전에도 거대한 공헌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 주석은 "중국은 공개적이고 투명한 태도로 사우디뿐 아니라 세계 각국과 힘을 합쳐 세계와 지역의 공공 위생 안전을 수호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중국 당 중앙 감염병 대응 영도소조는 지난 6일 회의를 개최하고 신종 코로나 대응에 총력을 다할 것을 지시했다.
신종 코로나 대응을 총괄하는 영도소조는 특히 후베이(湖北) 지역의 상황이 진정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꼬집으면서 의료 물자와 의료 인력 지원 등을 강화할 것을 당부했다.
이어 주요 기업에 연락 인원을 배치해 생산 공급을 안정적으로 유치해 경제 사회 질서를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관영 신화 통신을 포함한 중국 주요 매체들은 시 주석의 '인민전쟁' 선포를 강조하며 중국이 총력전에 나섰다고 선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