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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레알마드리드 선수들, 친정팀 홈 실점 27% 차지
입력 2020-02-07 09:54  | 수정 2020-02-07 10:15
레알마드리드는 이번 시즌 홈경기 실점 27%를 출신 선수에게 허용했다. 코파델레이 8강 홈경기 실점 후 낙담하는 레알마드리드 선수들. 사진(스페인 마드리드)=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레알마드리드가 이번 시즌 홈경기 실점 27%를 출신 선수들에게 헌납하고 있다.
스페인 라리가(1부리그) 최고 명문 클럽은 너그러운 친정인 것일까? 레알마드리드가 7일(한국시간) 2019-20시즌 스페인 국왕컵(코파델레이) 8강 홈경기에서 소시에다드에 3-4로 지며 탈락한 것도 징크스와 무관하지 않다.
레알마드리드는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소시에다드로 임대 보낸 마르틴 외데가르드(22·노르웨이)에게 경기 시작 22분 만에 선제골을 내준 것이 뼈아팠다.
이번 시즌 레알마드리드는 소시에다드전까지 홈 공식경기에서 15실점을 했다. 외데가르드, 보르하 마요랄(23·스페인), 윌리안 조세(29·브라질)와 파블로 사라비아(28·스페인) 등 출신 선수한테 모두 4골을 허용했다.
마요랄은 2018-19시즌에 이어 2년 연속 레반테로 임대 중이다. 지난해 9월14일 라리가 4라운드(2-3패)에게 만회골을 넣었다.
조세는 2013-14시즌 레알마드리드에서 임대 선수로 활약했다. 2019년 11월24일 라리가 14라운드(1-3패) 경기에서 소시에다드 소속으로 레알마드리드를 상대로 선제골을 넣었다.
사라비아는 2004~2011년 레알마드리드 유·청소년 및 성인 1·2군에서 몸담았다. 이후 스페인의 헤타페(2011~2016)와 세비야(2016~2019)을 거쳐 이번 시즌 프랑스 리그1 최강 파리 생제르맹으로 이적했다.
지난해 11월27일 사라비아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2-2무) 원정경기로 레알마드리드 홈구장을 찾아 PSG 동점골을 넣었다.
레알마드리드는 스페인, 나아가 세계 최고 명문 축구팀 중 하나다. 홈구장 산티아고 베르나베우가 주는 느낌도 남다르다. 출신 선수라면 더더욱 그럴 것이다. 이들이 유독 친정팀 홈구장에서 동기부여가 강하다고 해도 이상하지 않다. dan0925@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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