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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전설이 된 `기생충`…57개 해외영화제 초청·55개 영화상 수상
입력 2020-02-07 09:13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이미 전설이 된 영화 '기생충'이다. 한국 영화사 최초로 아카데미상(오스카) 수상에 도전하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이 지금까지 57개 해외영화제에 초청받았고 무려 55개 해외영화상을 수상하며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6일(이하 현지시간) '기생충' 아카데미 캠페인을 주도한 CJ ENM에 따르면 '기생충'은 지난해 5월 제72회 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시작으로 수상 레이스의 화려한 스타트를 끊었다.
지난해 6월 호주 시드니영화제에서 최고상을 받은 뒤 8월에는 스위스 로카르노 국제영화제 엑셀런스 어워드(송강호)로 본격적인 희소식을 알렸다. 9월에는 캘거리 국제영화제와 미국 판타스틱 페스트에서 잇달아 관객상을 탔고 미국 크레스트 버트 영화제에선 최우수 장편극영화상을 챙겼다.
뿐만 아니라 밴쿠버 국제영화제(관객상), 이라크 슬레마니 국제영화제(각본상), 미국 필름페스트 919(관객상), 네덜란드 파룰 필름페스트(관객상), 몽골 울란바토르 영화제(관객상), 노르웨이 필름프롬더사우스 페스티벌(관객상)로 수상 릴레이가 계속됐다.

미국 팜스프링스 영화제, 샌타바버라 영화제로 수상 행진을 이어갔고 로테르담 영화제에서는 '기생충' 흑백 리메이크판으로 관객상을 받았다.
할리우드 상륙도 성공적. 지난해 11월 할리우드 필름어워즈 영화제작자상을 시작으로 호주 아시아태평양 스크린어워드 최우수 장편영화, 영국독립영화상 최우수 국제독립영화상, 애틀랜타 비평가협회·전미비평가위원회·뉴욕비평가협회 외국어영화상을 줄줄이 수상했다.
LA와 필라델피아, 워싱턴DC, 토론토, 뉴멕시코, 샌디에이고, 디트로이트, 시카고, 보스턴 등 북미 여러 지역 비평가협회로부터 작년 12월 초중순 작품·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을 휩쓸다시피 했다.
올해 1월 5일 골든글로브 시상식에서는 3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가 외국어영화상을 수상했다. 크리틱스초이스 어워즈에서 감독상, 외국어영화상을 받았고 미국배우조합상(SAG)에서는 최고의 영예이자 작품상 격인 영화부문 캐스팅상을 수상했다.
이제 피날레는 오스카다. 다수의 외신들이 '기생충'과 샘 멘데스 감독의 '1917'을 가장 강력한 작품상 후보로 꼽아 전세계 영화인들의 이목이 쏠린 상태. 기존 양강 구도는 '아이리시맨'과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이었지만 각종 시상식에서 두 작품이 기대를 뛰어 넘는 성과를 일궈내며 새로운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과연 '기생충'의 놀라운 레이스의 끝은 어디가 될지, 오스카에서의 수상 여부에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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