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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②] 강두 "연기자 전향? 후회하지 않는다"
입력 2020-02-07 07:01 
강두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인터뷰①에 이어)강두는 2001년 혼성그룹 더 자두로 데뷔했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해 활약 중이다. 배우로 산 지 10년이 훌쩍 넘은 그는 가수가 아닌 연기자의 길을 걷게 된 것을 후회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강두는 가수 생활하면서 ‘논스톱도 나가고 연기 쪽 일도 하게 됐는데, 재미를 느꼈다. 드라마 ‘궁S(2017) 때 부족함을 느끼면서 더 잘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 연기는 부족했지만, 현장도 즐거웠고 나를 표현한다는 카타르시스가 있었다. 그러면서 잘하고 싶은 욕심이 생겼고, 잘할 때까지 해보자는 마음으로 시작했고, 여기까지 왔다”며 지금도 연기가 어렵지만, 잘 전향한 것 같다”고 말했다.
강두는 드라마 ‘장난스런 키스 ‘완벽한 아내 ‘비켜라 운명아 ‘하나뿐인 내 편 등과 영화 ‘형 ‘대관람차 등에 출연하며 차근차근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포기하고 싶은 순간도 있었다고.
강두는 포기하고 싶지 않았다면 거짓말이다. 일은 없고 돈도 없고 생활이 힘들 때 그만해야 하나 싶었다. 배운 게 도둑질이라고 다른 걸 할 것도 없었고, 한 우물만 파는 스타일이다. 한번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해야 한다. 포기하고 싶을 때도 있지만, 그런 생각도 하루가 안 간다. 힘들어도 좌절하는 스타일도 아니고, 하나에 꽂히면 잘할 때까지 해야 한다”고 고백했다.
강두는 자신의 연기에 공감했다는 관객의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다고 말했다. 사진|유용석 기자

언제나 연기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는 강두는 나에 대해서 생각하고, 지금 뭘 하고 있는지, 어딜 쳐다보고 있는지를 기억하려고 한다. 어디를 가든 기분이 어땠는지 생각하려고 하고 기억하려고 노력한다. 그런 기억들을 연기할 때도 쓰려고 한다. 그래서 새로운 곳을 가보고, 경험하려고 한다. 보고 느끼고 듣고 그런 자극을 통해 감각을 깨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발음 연습부터 다이어트 등을 꾸준한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강두는 잘 찌는 체질이라 1일 1식을 하려고 한다. 운동도 꾸준히 하고 있다. 몸을 꾸준히 움직이려고 하고, 최근에는 자전거를 열심히 타고 있다. 겨울이라 추워 자주 못 타고 있다”며 집에 있는 것보다는 밖에 나가서 무언가를 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이어 10년 동안 발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거다. 연기가 즐겁고 현장이 재미있다. 조금씩 발전해가는 모습을 보니까 행복하다. 조금 더 잘하고 싶고 잘해야지 하다 보니까 계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연기가 짜릿해서 계속해요. 상대방과 공감이 되고 이야기가 되고 그러다가 딱 맞아 떨어지는 순간이 있어요. 그러면 기분이 너무 좋죠. 제가 한 작품을 보고 좋아해 주고, 제 연기에 공감했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아요. ‘성혜의 나라도 전주 영화제 당시 어떤 분이 고기 사주고 싶다고 할 때 기분이 좋더라고요.(웃음)”(인터뷰③에서 계속)
skyb1842@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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