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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무대 도전하는 핀토 "야구는 다 똑같다" [현장인터뷰]
입력 2020-02-07 06:10 
SK 외국인 투수 핀토가 불펜 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美 베로비치)= 김재호 특파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베로비치) 김재호 특파원
SK와이번스 외국인 투수인 베네수엘라 출신 우완 리카르도 핀토(26), 그는 "야구는 똑같다"며 새로운 무대에 도전하는 각오를 전했다.
7일(한국시간) SK 훈련 캠프가 차려진 재키 로빈슨 트레이닝 컴플렉스에서 만난 핀토는 새로운 시즌을 준비하는 소감을 전했다. "사람들이 모두 좋다. 새로운 팀이지만, 다들 너무 잘해주고 반겨준다"며 새로운 팀에 대한 생각을 드러냈다.
대부분의 중남미 출신 선수들이 그렇듯, 핀토도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지만 영어가 서툰편이다. 그러나 그에게는 문제가 되지 않는다. "(같은 팀 외국인 선수인) 킹엄이 도와주고 있고, 나도 번역기를 동원해 열심히 의사소통을 하고 있다. 언어 장벽은 있지만, 모두 잘 지내고 있다"고 말했다.
불편하지는 않을까? 그는 "아주 조금"이라고 답했다. "언어 장벽이 있지만, 필요하면 언제든 와서 얘기해달라고 한다. 약간이라도 무언가 필요한 동작을 하면 다가와서 도와준다. 언어 장벽이 느껴질 때가 있지만, 불편함은 없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2017년 필라델피아 필리스에서 김현수, 2019년 탬파베이 레이스에서 최지만과 한 팀이었던 인연이 있지만, SK 유니폼을 입기전까지는 한국에 대해 거의 아는 것이 없던 그다. 그런 그가 한국을 다음 무대로 택한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에서 선수 생활을 하면 마이너리그에서 선발을 하더라도 메이저리그에 올라가면 불펜으로 던져야 한다. 한국에서는 선발로서 기회를 받을 수 있기에 한국행을 택했다."
그는 "물론 메이저리그가 더 수준이 높지만, KBO와 메이저리그의 내면에는 큰 차이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자신의 생각을 덧붙였다. 베네수엘라 윈터리그에서도 뛴 경험이 있는 그는 "야구는 똑같다. 어느 나라든 언어적인 부분을 제외하면 야구는 다 똑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자신을 "공격적인 투수"라고 소개한 그는 "일단 건강이 우선이다. 열심히 하다보면 결과는 따라올 것이다. 많은 승리, 많은 이닝을 가져가고싶다"며 다가오는 시즌에 대한 각오도 전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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