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격리 21세기병원, 쓰레기 무방비 배출
입력 2020-02-06 08:00  | 수정 2020-02-06 08:15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환자가 나와 격리된 광주 21세기병원에서 쓰레기가 마구 버려지고 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와 관할 지자체는 나 몰라라 하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16번과 18번 확진자가 머물렀던 광주 21세기병원입니다.

날이 어두워지자 병원 앞 인도에 쓰레기 더미를 내놨습니다.

격리 환자가 먹었던 것으로 보이는 음식 용기들이 보입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생리식염수와 주사기 포장지 등 의료용품 포장지들이 섞여 있습니다.


이틀 동안이나 쌓여 있었지만 아무도 치우지 않았습니다.

확진 환자가 머물렀던 만큼 감염 우려도 있는 상황입니다.

관할 지자체는 책임을 떠넘깁니다.

▶ 인터뷰 : 광주 광산구 보건소 관계자
- "질병관리본부에서 아마 지침이 따로 나갈 거예요. 저희는 전해 들은 바가 없습니다."

질병관리본부도 사정은 마찬가지.

▶ 인터뷰 : 질병관리본부 관계자
- "폐기물은 환경부 소관인데요. 저희가 알고 있는 것은 자가격리자 생활폐기물 관리 처리 매뉴얼이라는 것을 참고로 받긴 했대요."

비단 21세기병원뿐만 아니라 모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자가격리자들이 내놓는 쓰레기가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돼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 pressjeong@mbn.co.kr ]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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