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재현 파경’ 구혜선 “배신감에 증오…억울하지만 새출발 노력”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한현정 기자]
배우 구혜선이 안재현과의 파경 이후 근황을 전했다. 새 출발을 위해 부단히 애쓰는 중이란다.
지난 5일 방송된 SBS ‘본격연예 한밤에서는 구혜선과의 인터뷰가 전파를 탔다.
이날 유기견 보호소 봉사활동에서 만난 구혜선은 그동안 그림을 그리며 지냈다”며 주변에서 지금 인터뷰를 하지 말라고 걱정을 많이 했다. 개인사이자 가정사인데 의지할 곳이 없어서 대중에게 많이 의지했다. 스스로 유치하고, 부끄럽다는 생각이 가장 크다. 피로감을 드렸다면 굉장히 죄송하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오해가 있었으면 풀리기를 원했다. 돌이켜보면 그때는 그게 최선이라고 생각했다. 화가 난 상태에서는 아무 것도 안 보이지 않나”라며 당시 (안재현과) 같은 소속사였는데 남편이 오래 일한 사람들에게 간 것이라 말할 곳이 없었다. 소속사를 통해 보도자료를 낼 수 있는 상황도 아니었다. 개인적인 가정사지만 이런 것을 드러내서라도 지푸라기라도 붙들고 싶은 심정이었던 것 같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일련의 불화 과정이 없었다. 처음에는 ‘장난을 오래 치려 하는구나라고 생각했고, 그만큼 믿었다. 나중에 장난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되고 많이 화가 났다”고 회상했다.
구혜선은 마음이 끝난다고 사람을 버릴 수는 없는 일이라 생각한다. 윤리적인 잘못을 했으면 다른 일로 판단하겠지만 마음을 많이 썼던 것에 대한 배신감이 크게 올라와서 증오심이 컸다. 한 사람의 여자로만 남아 할 수 있는 화는 다 내고 있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어리석게도 물불 안가렸던 것 같다”며 결혼을 할 때 다짐한 것은 내 생에 이혼은 없다는 것이었다. 싸우더라도 둘이 풀고, 늘 옆에 있겠다고 약속했다. 내가 한 행동이 아니라 악몽을 꾼 것 같은 느낌”이라고 했다.
또한 싸우는 이야기만 편집해 보여주면 ‘구혜선이 미쳤네라고 밖에 보여질 뿐이었다. 그럼 나도 더 지저분해져야 하는데, 그러면 너무 안 좋은 생각 밖에 들지 않더라. 부모님도 걱정하셔서 생각을 고쳤다”고 설명하기도.
이와 함께 이혼 소송 이후 안재현과의 연락을 주고받거나 만난 적은 없었다. 언젠가 법원에서 보지 않겠나”라며 억울했지만 나만 그렇게 억울하겠나 생각한다. 새롭게 시작하지 않으면 퇴보될 것 같다고 생각해 많이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영국 런던 어학연수 계획도 알렸다.
실제로 같은 날 구혜선은 인스타그램에 런던이예요. 아침 수업이라는 글과 함께 학교를 배경으로 한 셀카를 게재해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KBS2 드라마 ‘블러드에 함께 출연하며 인연을 맺었고, 이듬해 결혼했다. tvN ‘신혼일기 등에 동반 출연하며 연예계 대표 잉꼬 커플로 부러움을 샀지만 지난해 갑작스럽게 파경 소식을 알려 충격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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