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미 민주당 아이오와 코커스 38세 부티지지 1위 '이변'…'백인 오바마' 되나
입력 2020-02-05 19:30  | 수정 2020-02-05 20:49
【 앵커멘트 】
미국 민주당 대선 경선 레이스의 첫 관문인 아이오와 코커스에서 부티지지 후보가 1위를 차지하는 이변이 발생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후보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위로 밀려났는데요.
기술적인 문제로 개표가 지연되면서 경선 신뢰도에 금이 가기도 했습니다.
선한빛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를 뽑는 과정의 첫 단계인 아이오와주 경선에서부터 대이변이 연출됐습니다.

이변의 주인공은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 출신의 30대, 피트 부티지지입니다.

▶ 인터뷰 : 부티지지 / 미 민주당 대선 경선후보
-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우리가 가장 앞서고 있습니다."

중간집계 결과, 부티지지는 득표율 26.8%로 2위 샌더스를 근소한 차로 누르고 1위에 올랐습니다.


유력 후보였던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은 4위에 그쳤습니다.

38살인 부티지지는 유명 컨설팅 회사 출신에 8개 국어를 구사하고, 피아노 연주 실력도 수준급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유기견 두 마리를 키워 인간적인 면모까지 부각되는 가운데 동성애자라는 점도 다른 후보들과의 차별점입니다.

▶ 인터뷰 : 바버넬 / 부티지지 지지자
- "우리는 부티지지를 믿고, 그는 우리의 미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 우리를 일깨워 줬습니다."

이번 경선에선 시스템 코딩 문제로 투표 21시간 만에 부분적인 개표 결과가 발표되는 사상 초유의 지연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AP통신은 "개표 지연으로 신뢰 손상 등 경선 후폭풍이 예상된다"고 전했습니다.

이변과 논란을 낳은 이번 코커스를 시작으로, 이민자 집안 출신의 부티지지가 '제2의 오바마' 돌풍을 일으킬지 주목됩니다.

MBN 뉴스 선한빛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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