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中 질병당국 코로나 치료가이드 공개
입력 2020-02-05 17:08 

중국내 신종코로나바이러스 방역과 치료 주무기관인 국가위생위원회가 지금까지 발생한 신종코로나 환자 증상에 관한 분석과 표준 치료법을 5일 공개했다. 아직 공인된 치료제가 없기 때문에 이번에 발표된 치료법은 향후 위원회 산하 전문가팀에서 계속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중국 감염환자의 잠복기는 1~14일, 대다수는 3~7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공통적인 증상은 열이나고 힘이 빠지며, 마른기침을 하는 것이다. 소수의 환자는 콧물이 흐르거나 목이 붓기도 했다. 중증 환자는 감염 1주일 전후 호흡곤란과 혈중 산소농도 저하 현상을 공통적으로 보였다. 증상이 더 심해지면 급성호흡장애와 쇼크현상을 보였다. 위원회는 "발열 등 명확한 증상이 없다가 갑자기 중증으로 진행하는 경우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환자 대처 및 치료와 관련해 위원회는 의심환자 발생시 최대한 일찍 격리하되, 확진환자는 함께 모아 치료해도 된다고 설명했다. 위중한 환자에게는 즉각 인공호흡기(ICU)를 씌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일반적인 치료 형태는 감염자가 침상에 누워 휴식을 취하도록 하고, 의료진은 환자에게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며 (면역)지지치료를 하는 것이다. 환자의 증상에 따라 비도관 또는 안면마스크를 통해 산소를 충분히 공급해준다. 병증이 심해져 호흡기 장애가 온 환자들에게는 폐확장술을 시행한다.
아직까지 신종코로나 특효약이 개발되지 않았지만, 중국 질병당국은 시험적인 치료제를 투약하고 있다. 성인에게는 알파인터페론을 하루 두번 분무형태로 흡입시켜주고, lopinavir 또는 Ritonavir를 하루 두차례 투약한다. Ribavirin를 투약하는 경우도 있다. 이렇게 해서 상당수 환자들에게 효험을 본것으로 전해졌다.
[박만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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