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21세기병원 환자들 1인실로…'코호트격리'보다 낮은 수준 아냐"
입력 2020-02-05 16:18  | 수정 2020-02-12 17:05

정부가 국내 16번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로 확진된 여성(42)과 그의 딸(18번 환자)이 머문 광주광역시 광주21세기병원 입원 환자들을 전원 1인실로 격리했습니다. 그러면서 '코호트격리'는 아니지만 그보다 낮은 수준의 조치는 아니라는 점을 명확히 했습니다.

코호트 격리는 특정 질병에 같이 노출된 사람을 동일 집단(코호트)으로 묶어 격리하는 조치를 뜻합니다. 한때 이 병원은 '코호트격리' 조치된 것으로 알려졌으나 정부는 이날 호코트 격리가 아니라고 확인했습니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오늘(5일) "코호트 격리가 되더라도 1인실 격리가 되지 않으면 오히려 위험하다"며 "입원환자의 상태와 치료 필요성 등 여러 요인을 고려해 병원과 지자체, 저희 즉각 대응팀이 격리방식을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현재 중앙방역대책본부와 지자체는 광주21세기병원을 통제하면서 역학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16번 환자의 접촉자 총 306명 중 이 병원 접촉자가 272명입니다.

정 본부장은 "환자 중에서 퇴원하실 수 있는 분들은 집으로 퇴원해 자가격리 상태로 관리하고, 입원 치료가 필요한 분들은 병원 1인실로 분산해서 격리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입원환자는 75명, 의료진은 65명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의료진들은 현재 무증상 상태의 접촉자이므로 자가격리 상태에서 14일간 진료 배제하고 모니터링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16번 환자는 확진 전 21세기병원에 딸인 18번 환자와 3층 2인실에 입원해 있었습니다.

정 본부장은 "처음에는 1인실이었다가 환자분이 힘들어져 아예 2인실로 각각 입원한 것으로 안다"며 "본인도 치료하면서 2인실에 묵은 것으로 파악한다"고 말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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