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국내 첫 병원 감염 18번 환자, 엄마 16번 환자 간병 받다가 감염
입력 2020-02-05 15:51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18번째 확진자는 16번째 확진자의 딸인 것으로 확인됐다.
5일 병원 관계자에 다르면 최근 인대봉합수수을 받은 18번 환자는 엄마인 16번 환자에게 간병을 받던 중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다.
18번 환자는 지난 27일 해당병원에서 인대봉합수술을 받은 뒤 광주 21세기병원에 입원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18번 환자의 추가 감염은 국내 첫 병원 내 감염 사례로 주목되며 국내에서 발생한 세번째 가족 감염이기도 하다.
이로 인해 해당 병원 전체가 격리조치를 당하면서 의료진과 다른 환자들의 감염 여부가 우려되고 있다.

감염 위험도가 높은 병원 직원들은 모두 자가격리됐다. 또 확진자와 접촉이 상대적으로 잦았던 병원 3층 환자들은 다른 층으로 전원 격리조치 된 상태다.
특히 태국 여행을 다녀온 16번 환자는 정확한 감염 원인이 파악되지 않은 상황이다.
감염원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은 만큼 16번 환자와 접촉한 사람들을 확인하는 과정도 복잡한 것으로 알려졌다.
16번 환자의 가족으로는 18번 환자를 포함해 남편(47·남)과 고등학생 딸(18·여), 유치원생 아들(7·남)이 있으며 현재 이들은 모두 자가격리 상태다.
김강립 중앙사고수습본부 부본부장(보건복지부 차관)은 5일 "16번 환자가 광주 21세기병원 3층에서 딸의 간병을 위해 머물렀기 때문에 전날 즉각대응팀이 현장으로 내려가 광주시와 함께 병원 환자들과 직원들에 대한 긴급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국 서주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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