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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우승팀 보스턴, 15개월만에 사장-감독-MVP와 이별
입력 2020-02-05 15:38 
보스턴이 무키 베츠를 LA다저스로 보냈다. 이로써 2018년 우승 시절 사장-감독-시즌 MVP-월드시리즈 MVP는 모두 팀을 떠났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메이저리그(MLB) 보스턴 레드삭스는 떠난 배를 쳐다보지 않는다. 과거 우승 주역들과 모두 이별을 택했다.
보스턴은 5일 무키 베츠(28) 데이빗 프라이스(35)를 LA다저스로 보내는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베츠는 2018년 타율 0.346 32홈런 80타점 30도루 OPS 1.078로 시즌 최우수선수(MVP)를 수상했다. 그러나 스토브리그에 페이롤 절감을 목표로 삼았던 보스턴은 고액 연봉자 베츠와 프라이스를 처리하는 수순을 밟았다.
이로써 보스턴은 2018년 우승 시절 함께한 단장-감독-시즌 MVP-월드시리즈 MVP와 모두 헤어졌다. 지난해 9월 데이브 돔브로스키(64) 사장을 해임한 것이 첫 번째였다. 2019시즌 실패가 이유였다. 2018년에 이어 사치세를 낸 보스턴은 84승 78패로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그 사이 팜은 리그 최하위로 황폐화됐다. 팀 재건에 나서야 할 상황에서 돔브로스키는 궁합이 맞지 않았다.
코라는 1월 2017년 휴스턴 벤치코치 시절에 사인 훔치기를 주도한 것이 드러나 경질됐다. 코라는 2018년 보스턴의 사인 스캔들에도 연루되어 있다. MLB 사무국의 조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를 받을 가능성이 크다.
월드시리즈 MVP 스티브 피어스(37)는 아직 프리에이전트(FA) 신분이다. 월드시리즈에서 0.333 3홈런 8타점 호성적을 거뒀지만, 2019년 29경기 타율 0.180 1홈런 9타점에 그쳤다. 물리적인 재결합 가능성은 존재하지만 보스턴이 굳이 잡을 이유는 없어 보인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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