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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얼굴’ 많은 한화, 열 올린 외부 보강…정민철 단장 “여기가 끝이 아니다”
입력 2020-02-05 15:30 
한화 이글스는 스토브리그에서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외부 전력을 영입했다. 사진은 왼쪽부터 정진호, 이해창, 이현호, 최승준, 장시환, 김문호. 사진=김재현 기자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한화 이글스는 프로야구 스토브리그에서 가장 분주했던 팀 중 하나다. 외부 프리에이전트(FA) 영입만 없었을 뿐, 다양한 경로로 선수 보강에 열을 올렸다.
장시환(트레이드), 이해창, 정진호, 이현호(이상 2차 드래프트), 김문호, 최승준(자유계약선수)이 차례로 독수리 군단에 가세했다. 이들은 모두 한화 1군 스프링캠프에 소집해 주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야구인 2세 신지후를 비롯해 남지민, 한승주 등 신인 선수 3명도 미국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에서 선배들과 구슬땀을 흘리는 중이다.
2018년 3위에서 2019년 9위로 추락한 한화는 선수층을 두껍게 만드는 게 목표였다. 선발투수, 좌투수, 백업 포수, 좌익수, 거포 등 필요한 요소를 하나씩 찾았다.
정민철 단장이 지난해 가을에 합류한 뒤 일어난 변화다. 그는 각 파트가 노력한 결과라면서 난 참가만 했을 뿐, 딱히 주도적으로 한 게 없다”라고 강조했다.
그렇지만 한화의 변화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정 단장은 현장과 프런트에서 공유하면서 영입하고자 하는 선수들이 거의 비슷한 의연이었다. (우리가 원하는 팀을 완벽하게) 세팅했다고 말하기 힘들지만, 어느 정도는 원하는 선수들이 합류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2차 드래프트에서 다른 팀이 (우리가 뽑으려는 선수를) 지명하지 않으면서 기회가 주어졌다. 꼭 필요한 선수들로서 우리가 원했던 그림에 거의 가까웠다. 행운이 많이 따랐다”라고 평했다.
스프링캠프 직전 키움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는 트레이드(장영석↔박준태+2억원)를 단행했다. 한화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계산기를 두들기고 있다.
정 단장은 트레이드하려면 제약이 많았다. 과거 구단들이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것저것 다 따지면, 고착화로 퇴보하고 만다. 이제 시장도 예전보다 더 유연해졌다. (단장들도) 선수의 이동이 (프로야구 위기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의견에 동의하더라”라며 우리도 여기가 끝이 아니다. (트레이드 등으로) 계속 순환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rok1954@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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