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17번 환자, 공개되지 않은 이틀간 동선에 시민들 '걱정'
입력 2020-02-05 14:11  | 수정 2020-02-05 14:14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 동선 / 사진=구리시 제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자의 이틀간 행적이 공개되지 않아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경기 구리시는 오늘(5일) 신종코로나 17번째 확진을 받은 구리에 사는 38세 한국인 남성의 동선을 공개했습니다.

지난달 18∼24일 싱가포르 세미나에 다녀온 이 남성은 이날 신종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아 명지병원에 격리됐습니다.

이 남성은 귀국 후 발열 증상이 있어 한양대 구리병원 응급실을 찾았으나 단순 발열 진단을 받고 약을 처방받은 뒤 집에 왔습니다.


중국이 아닌 싱가포르를 방문했다는 이유로 제대로 관리되지 않았습니다.

이후 이 남성은 음식점과 마트 등을 다니고 지하철, 택시, 버스 등 대중교통을 이용했습니다. 열이 내리지 않자 이 기간 동네 의원 2곳을 더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귀국 후 이틀간 동선이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이 기간에 서울 등 수도권 일대를 돌아다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때문에 감염 우려에 대한 시민 불안감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 남성은 설 당일인 지난달 24일 오전 귀국했으나 26일 오전 1시에야 집이 있는 구리에 왔습니다.

귀국 후 공항철도를 타고 서울역에 도착한 뒤 식사했으나 이후 행적은 공개되지 않았습니다.

구리시 관계자는 "귀국 후 이틀간 행적에 대해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담당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일단 구리 시내 동선에 대해서만 공개했다"고 밝혔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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