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교보증권, 박봉권 신임 사장 선임…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 체제로
입력 2020-02-05 11:27 

교보증권 신임 사장에 박봉권 교보생명 부사장이 선임됐다.
5일 교보증권은 지난 4일 열린 이사회에서 박봉권 부사장을 신임 교보증권 사장에 선임했다고 밝혔다. 박 신임 사장은 경영총괄과 자산관리(WM) 부문을 맡을 예정이다.
박봉권 사장 선임은 교보증권이 세대교체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는 의미가 있다. 오는 3월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을 거쳐 교보증권은 김해준·박봉권 각자대표 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 김해준 대표는 각자대표 체제로서 6연임이 유력한 상황이다.
1961년생으로 부산 출생인 박 사장은 부산남고와 서울대 사법학과를 졸업하고 1990년 교보생명 주식·채권 운용 부문에서 경력을 시작했다. 이후 HDC자산운용 채권운용팀장, 피데스자산운용 채권운용팀 이사를 거쳐 2003~2010년 동안 국민연금 기금운용본부에서 증권·채권·위탁운용 팀장으로 우수한 운용 성과를 냈다.

2010년 4월부터 교보증권 고유자산운용본부장(전무)으로 스카웃된 후 2011~2019년 동안 교보생명 부사장 겸 CIO(자산운용총괄)를 역임했다.
김해준 대표는 주총을 통해 6연임이 확정되면 기존 증권사 최장수 대표이사 재임 기록인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11년 9개월)을 넘어서 역대 최장수 증권사 대표이사(CEO) 신기록을 세울 것으로 보인다.
교보증권 관계자는 "각자대표 2인의 전문성을 살려 시너지를 극대화시켜 나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안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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