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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불펜 마에다, 드디어 풀타임 선발? 좌타 극복과제
입력 2020-02-05 11:23 
마에다가 2020시즌 풀타임 선발을 노린다. 다저스는 마에다가 좌타 상대 성적을 개선하길 바라는 눈치다. 사진=AFPBBNews=News1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마에다 겐타(32·LA다저스)는 2017년부터 불펜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시즌 중 선발로 뛰었어도 결론은 늘 불펜이었다. 류현진(33·토론토 블루제이스), 리치 힐(40·미네소타 트윈스)이 선발진에서 빠져나간 올해는 어떨까.
미국 ‘다저블루는 5일(한국시간) 다저스는 류현진, 리치 힐을 잃었지만 여전히 마운드에서 강점을 갖는다. 다저스에서 5시즌째를 보내는 마에다는 선발을 선호한다는 점을 분명히 했다. 세 시즌 동안 불펜을 거쳤지만 이번에 선발로 돌아왔다”라고 전했다.
앤드류 프리드먼(42) 다저스 사장도 지난 1월 팬페스트에서 마에다는 2020시즌 30~32번 선발 등판과 포스트시즌 4선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실이 되면) 팀에도 좋을 것이다. 그러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프리드먼 사장은 마에다는 우타 상대로 치명적이었지만 몇몇 좌타자에겐 고전했다. 우리는 그것을(좌타 약점) 안고 도전했고, 함께 경기를 거쳤다”라고 이야기했다.
좌타자 상대 성적을 개선하길 바라는 눈치다. 마에다는 2019시즌 메이저리그(MLB) 153⅔이닝 10승 8패 3세이브 평균자책점(ERA) 4.04를 기록하면서 좌타자 상대 출루율+장타율(OPS) 0.751로 우타자와 대결한 0.555보다 더 높았다.
풀타임 선발 가능성은 곧 연봉과 직결된다. 마에다는 2016년 다저스와 8년 보장액 2500만달러(약 296억원) 조건으로 손을 잡았다. 연봉보다 성과급 비율이 높은 특이한 계약이다. 선발 등판, 이닝에 옵션이 걸려있어 불펜으로 보직이 바뀌면 금전적 손해로 이어진다.
선발로 나선 첫해 마에다는 성과급으로 890만달러(106억원)를 받았다. 그러나 불펜을 겸하기 시작하면서부터는 2017시즌 490만달러(58억원), 2018년 315만달러(37억원), 2019시즌 540만달러(64억원)에 그쳤다.
마에다가 좌타자 상대 성적을 개선하여 시즌 내내 다저스 선발투수로 활약한다면 더 많은 돈을 받을 수 있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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