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애스턴마틴, 브랜드 최초 SUV 공개
입력 2020-02-05 11:16 
애스턴마틴 DBX

영국의 럭셔리카 브랜드 애스턴마틴이 브랜드 최초의 SUV를 한국에 공개했다.
5일 애스턴마틴 공식 수입업체인 애스턴마틴 서울(기흥인터내셔널)은 브랜드 최초의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모델인 'DBX를 선보이고 럭셔리 SUV 시장 공략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태흥 애스턴마틴 서울 대표는 "DBX는 럭셔리 SUV의 품격과 스포츠카의 역동성을 융합한 애스턴마틴의 미래를 책임질 전략 모델로 국내 럭셔리 SUV 경쟁에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DBX 공개는 애스턴마틴이 국내에서 브랜드 전반에 걸쳐 공격적인 마케팅과 서비스에 나서는 출발선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애스턴마틴 서울 측은 DBX가 역동적인 퍼포먼스와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주행 능력부터 실용성과 다양한 라이프스타일의 고객에게 어필할 수 있는 럭셔리 SUV의 품격까지 스스로의 존재감을 확실하게 보여주는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애스턴마틴 DBX
애스턴마틴은 브랜드 최초의 SUV인 DBX를 개발할 때 브랜드의 정체성인 스포츠카 DNA를 함께 녹여냈다. 차체는 스포츠카와 동일하게 접착식 알루미늄기술을 적용했다. 견고하면서 가벼운 차체를 통해 DBX의 패스트백 디자인을 구현했고 스포츠카의 무게 배분을 시각적으로 완성시키는 날렵한 실루엣이 특징이다.
5인승 SUV인 DBX는 넉넉한 내부 공간과 더불어 스포츠카의 비율 제공이라는 일관된 철학을 살렸다. 3060mm에 달하는 긴 휠 베이스로 넓은 실내 공간을 마련했고 루프 라인은 낮게 형성시켜 애스턴마틴 고유의 실루엣을 연상케한다. 632리터의 적재 공간과 40:20:40 비율의 분할 접이식 뒷좌석을 갖췄다. 시트 포지션은 SUV에 적용되는 커맨드 시트와 스포츠카 시트를 완벽하게 혼합했다.
DBX는 밴티지, DB11에 적용된 4리터 트윈 터보 V8 엔진의 최신 업그레이드 버전이 탑재됐다. 애스턴마틴 기술진의 섬세한 조정을 거쳐 550마력의 최고 출력과 700Nm의 최대 토크를 기반으로 최고 속도 시속 291k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렇게 강력한 파워는 애스턴마틴의 9단 토크 컨버터 자동변속기를 통해 빠르고 효율적으로 바퀴로 전달된다. 여기에 48V 전동식 안티롤 컨트롤 시스템과 전자식 적응형 댐퍼가 결합된 DBX의 에어 서스펜션을 조정해 총 6가지 주행 모드를 즐길 수 있다. 에어 서스펜션은 지상고를 최대 45mm 높이거나 50mm까지 낮출 수 있어 온오프로드에 따른 조정, 승하차, 짐 적재 등 다양한 환경에 맞게 변화를 줄 수 있다.
지난 1913년 영국에서 시작된 애스턴마틴은 스포츠카 전문 브랜드로 명성을 쌓아왔다. 지난 2015년 버추얼 모델을 시작으로 브랜드 최초의 SUV 개발에 나섰고, 광범위한 인체공학·인구 통계학 연구를 거칠 만큼 심혈을 기울였다. DBX의 국내 판매 가격은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2억 4800만원으로 전량 영국 웨일스에 위치한 애스턴마틴 세인트 아탄 제2공장의 DBX 전용 설비에서 생산된다. 올해 한국에 수입되는 물량은 20여대 수준이다.
[박윤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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