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신종 코로나'가 바꿔놓은 일상…TV로 작별인사, 사라진 입학식
입력 2020-02-05 10:32  | 수정 2020-02-05 12:51
【 앵커멘트 】
지역 사회 내 감염이 시작된 이후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장소를 피하게 되신 분 많으실 겁니다.
대표적인 연초 행사인 졸업식부터 결혼식, 정기 자격증 시험까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달라진 풍경을 심가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한 중학교 졸업식, 교장 선생님이 강당이 아닌 TV 속에서 마지막 인사를 전합니다.

"아쉽게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졸업식을 약식으로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됐습니다."

연세대와 서강대 등 서울 주요 대학들은 졸업식과 입학식을 비롯한 연초 행사를 아예 취소했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가능성을 애초에 차단하겠다는 조치입니다.

경조사에 참석하는 것도 두려움이 앞섭니다.

▶ 인터뷰 : 예식장 관계자
- "(결혼식 하객) 인원이 좀 미달? 대부분이 저희 인원이 (원래) 좀 더 많이 오시거든요. 손소독제에 직원들 다 마스크 하고…."

연초 대목을 바라보던 꽃집들은 울상입니다.


▶ 인터뷰 : 양순자 / 꽃집 운영자
- "다 취소한다고 하니까 너무나도 살 맛이 안 나요. 오늘도 (판 꽃이) 하나도 없어요, 장부 보면 알지만. 안 와요 손님이 더."

매년 정기적으로 치러지던 공인자격증 시험은 일정 변경까지 가능해졌습니다.

▶ 인터뷰(☎) : 한국토익위원회 관계자
- "원래는 (시험 일정) 연기 제도가 없는데, 바이러스 관련해서 감염이 염려되는 수험자는 지금 연기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익숙했던 일상의 행사 모습도 바꿔놓고 있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