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문 활짝 열려"…대통령 별장 저도 확대 개방
입력 2020-02-05 10:31  | 수정 2020-02-05 10:36
【 앵커멘트 】
대통령 별장이 있는 거제 저도가 지난해 47년 만에 일반에 공개되면서 큰 인기를 끌었는데요.
거제시가 입도 기간을 늘리고 방문객 수를 확대해 본격적인 관람객 모시기에 나섰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돼지가 누워 있는 모습을 닮아 이름 붙여진 섬, 거제 저도입니다.

산 정상으로 오르자 아름드리 소나무 사이로 쪽빛 바다가 펼쳐집니다.

고즈넉한 해안선을 따라 파도가 넘실대고 소형 어선들은 시나브로 세월을 낚습니다.

▶ 인터뷰 : 허행두 / 경기도 고양시
- "우리 친구들과 왔는데 가족들과 다시 찾아와 보고 싶은 곳이라 생각됩니다."

지난해 9월, 47년 만에 일반인에 처음 공개된 저도는 두 달여 만에 2만 6천여 명이 다녀갈 만큼 큰 인기를 끌었습니다.


거제시는 이런 인기에 힘입어 개방 시기를 한 달 앞당겨 관람객을 맞이합니다.

하루 방문객 수도 당초 6백 명에서 천2백 명으로, 체류 시간도 30분 늘렸습니다.

거제시는 방문객 편의시설을 추가로 설치하고 오는 9월부터 전면 개방할 계획입니다.

▶ 인터뷰 : 변광용 / 경남 거제시장
- "지금은 대통령 경호동으로 쓰는 별장 등이 아직 개방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런 부분들까지 공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청와대 쪽으로 요청하도록…."

일반의 품으로 돌아온 저도가 전국적인 관광명소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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