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LG전자, MWC 참가 취소…"고객·직원 안전 최우선"
입력 2020-02-05 09:44  | 수정 2020-02-05 10:43
'MWC 2019' LG전자 부스에서 LG V50 씽큐를 살펴보는 관람객 / 사진= LG전자 제공
LG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자, 이달 말 스페인에서 열리는 세계최대 이동통신 산업전 ‘MWC 2020에 불참한다고 밝혔습니다.

MWC에 참가하는 국내 기업 중 참가 취소를 결정한 것은 LG전자가 처음입니다.


회사 관계자는 "숙소, 항공 등도 계약돼 있어 취소했을 때 비용 부담이 있지만, 고객과 임직원의 안전을 고려해 결정했다"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확산 동향을 감안해 안전 여부를 판단하고 추후 신제품 공개행사를 가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전시 참가와는 별도로 글로벌 이동통신사업자들과 사전에 약속됐던 미팅은 예정대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MWC는 매년 2월 말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이동통신 산업전시회로 지난해에는 각국에서 2500여 개 기업이 참가하고 중국인 관람객 등 10만명이 다녀갔습니다.

그래선지 MWC 행사 특성상 참가자들이 직접 기기를 만지고 체험하는 과정에서 감염 위험성이 크다는 우려가 나왔습니다.


주최 측인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는 현재까지는 MWC를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입장이어서 다른 기업 역시 상황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번 MWC에 국내 기업 중에는 LG전자 외에 삼성전자[005930], SK텔레콤[017670], 기아자동차[000270] 등이 부스를 차릴 예정인 가운데, 삼성전자도 관련 대책 회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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