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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선호 “음악 정체성 찾는 단계, 여러 장르 도전하고 싶어요” [M+인터뷰]
입력 2020-02-05 09:01 
래퍼 하선호가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당찬 랩핑이 매력적인 래퍼 하선호가 묵묵히 자신의 길을 걷고 있다. ‘고등래퍼의 딱지를 떼는데 급급해하지 않다는 그는 자신만의 음악 스펙트럼을 넓히는 데에 집중했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음악을 선호한다는 하선호, 그의 음악은 어떻게 변했을까.

하선호는 지난해 싱글 ‘돌맹이에 이어 ‘SPARK을 발매했다. 이 두 곡 모두 자작곡으로 하선호의 생각과 음악성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SPARK는 첫 번째 싱글을 발매했을 때보다 더 감동인 거 같다. 이 노래를 준비하면서 첫 싱글보다 우여곡절이 있었다. 첫 싱글을 내고 나서 부담이 컸다. 엄청 난 성공은 아니지만 기대한 것보다 잘돼서 부담이 생긴 것 같다. 스스로 작업하면서 안 풀리고 저와의 싸움이 컸는데 발매하게 돼 더 뿌듯하다.”

Mnet ‘고등래퍼2를 통해 얼굴을 알린 하선호. 그는 래퍼 앞에 붙는 ‘고등이라는 딱지를 떼기 얼마나 힘든지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는 굳이 ‘고등래퍼라는 꼬리표를 떼기보다는 고등래퍼로서 자신의 이야기를 펼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래퍼 하선호가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제가 하고 싶은 말이 있지 않나. 10대이고 ,학생 동안은 주변 친구들 10대를 대변하는 가사를 써야겠다 싶었다. 그 과정에서 생각도 하고 많이 했는데 초심을 찾고자 했다. 10대를 대변하고 싶다. 아무래도 가사는 제 이야기를 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시에 느끼는 것, 제 감정이 녹아있는 것 같다.”

‘SPARK에는 ‘고등래퍼2에 함께 출연한 빈첸의 목소리가 담겨 있다. 하선호의 피처링 제안을 흔쾌히 수락한 그는 1시간도 채 안 되는 시간 만에 랩을 완성했다. 이에 하선호는 빈첸에 천재다”라고 극찬하기도.

‘타는 목마름으로를 같이 했는데 이 곡 역시 ‘SPARK처럼 10대를 대변하는 곡이다. 10대 이야기를 같이 한 오빠기에 피처링을 해주면 고마울 것 같다고 제안했는데 빈첸 오빠가 흔쾌히 수락했다. 그리고 3, 40분 뒤에 녹음물이 왔다. 너무 빨리 녹음물이 도착해 큰 기대는 많이 안 했는데 그 생각을 뒤집어 놨다. 제 마음에 쏙 들었다. 수정도 안 했다. (빈첸 오빠는) 천재인 것 같다.”
래퍼 하선호가 자신만의 음악 정체성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다. 사진=MK스포츠 옥영화 기자

하선호는 지금 시기를 정체성을 찾는 시간이라고 말하며 여러 장르에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장르불문 자신의 음악 스펙트럼을 쌓기 위해서는 다방면으로 노력을 기울일 거라는 그는 올해 초 다시 한 번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현재 저는 정체성을 찾는 단계다. 언제까지나 찾을 수 없기 때문에 이번에 확실한 제 스타일을 보여드리고 싶다. 올해 초쯤 들려드리고 싶다. 제 음악의 전주만 들어도 하선호 노래라는 것을 알 수 있을 정도로 나만의 장르와 스타일로 대중에게 각인되고 싶다. 올해 (제 음악성에 대한) 확고함을 보여주고 싶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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