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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읍 연기철학 "배우가 힘든 만큼 관객은 즐겁다"(사람이 좋다)
입력 2020-02-05 08:17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양소영 기자]
남경읍이 자신의 연기 철학을 밝혔다.
4일 방송된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에 등장한 배우 남경읍이 출연했다.
45년 차 베테랑 배우 남경읍은 여전히 촬영장에 가장 먼저 도착하여 대본 연습을 하고 있었다. 뮤지컬 오디션도 꾸준히 보고, 체력 관리를 위해 새벽에 일어나 운동하고, 악기 연주도 연습하는 그는 언제나 준비되어 있는 배우였다. 아침에 일어나면 항상 가슴이 떨린다. 그날 하루가 어떻게 발전된 나의 모습을 만들까. 저의 열정들을 담아서 남경읍만이 할 수 있는 모노 뮤지컬을 꼭 한 번 만들어 보고 싶다”고 말하는 그는 평생 세운 연기 철학을 담아 ‘모노 뮤지컬을 준비하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남경읍과 함께 또 다른 뮤지컬 스타로 불리는 배우인 동생 남경주.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여 대한민국 넘버원 뮤지컬 배우로 불리는 남경주는 어린 시절 형이 하는 연극 무대를 뮤지컬 배우의 길을 결심했다. 두 형제는 이제 대한민국 뮤지컬의 역사를 써내려가는 위대한 배우가 되었는데. 남경주는 형이야말로 뮤지컬에서는 살아 있는 역사이고 아직도 활동하고 계신다. 저도 형이 있어서 이렇게 활동을 할 수 있는 것”이라며 자신의 꿈을 응원해준 형 남경읍에게 고마움을 표했다.

동생에게 이어진 예술가의 피는 딸에게도 흐르고 있었다. 부녀 사이에서 이젠 배우 선후배로 만나게 된 남경읍과 그의 딸 배우 남유라. 아버지를 따라 배우를 꿈꾸고 있지만 그 길은 쉽지 않다. 남유라는 아빠보다 혹은 아빠만큼 능력과 연기력을 구사할 수 있는 배우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는 바람을 말하는 그는 현재 드라마와 영화에도 얼굴을 비추기 위해 연습을 계속 하고 있다. 남경읍은 선배 배우로서 냉정하게 평가하고, 딸이 배우로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아낌없는 응원도 잊지 않는 자상한 모습을 보였다.
연기를 40년 넘게 하면서 깨달은 것은 ‘배우가 힘든 만큼 관객은 즐거워한다. 배우가 흘린 땀방울의 양만큼 관객이 감동의 눈물을 흘린다는 것”이라고 말하는 남경읍, 그의 무대와 연기와 노래는 여전히 관객들을 만족시키고 있었다.
‘휴먼다큐 사람이 좋다는 매주 화요일 오후 8시 58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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