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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리, 멤피스 저격? SNS에 ‘챔피언 이궈달라’ 사진
입력 2020-02-05 08:06 
스테판 커리가 SNS에 안드레 이궈달라의 우승 시절 사진과 함께 “쉿” 이모티콘을 올렸다. 멤피스 선수들을 겨냥하는 의도로 보인다. 사진=커리 SNS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프로농구(NBA) 멤피스 그리즐리스 선수들이 안드레 이궈달라(36)에 불만을 쏟아냈다. 이 가운데 스테판 커리(32·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멤피스 선수들을 저격하는 듯한 SNS 사진을 올렸다.
멤피스 가드 딜런 브룩스(24)는 4일(한국시간)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궈달라는 우리 팀에 있으면서도 여기서 뛰길 원치 않는다. 코트에서 적으로 만나 멤피스가 어떤 팀인지 보여주고 싶다”라고 비판했다. 신인 자 모란트(21)는 브룩스의 발언이 담긴 트윗을 인용해 지지표시를 했다.
브룩스의 발언이 나온 몇 시간 후 스테판 커리는 자신의 SNS에 챔피언 트로피를 든 이궈달라의 사진을 올렸다. 옆에는 조용히 하라는 뜻의 이모티콘도 같이 넣었다.
이 시점에서 골든스테이트 시절 이궈달라 사진을 올린 것은 다분히 ‘전 동료를 옹호하는 의도로 보인다. 스테판 커리는 이궈달라와 2013-14시즌부터 2018-19시즌까지 6시즌을 함께하며 3번의 우승 반지를 꼈다. 이궈달라는 2015 파이널 MVP에 오르며 없어선 안 될 역할을 했다.
지난해 7월 멤피스 유니폼을 입은 이궈달라는 우승 반지를 더 끼길 원한다. 리빌딩 팀에서 뛰는 것을 원치 않았고, 리빌딩 중인 멤피스도 젊은 선수를 키우기 위해 이궈달라를 전력 외 선수로 분류했다. 이궈달라를 통해 신인 픽을 얻길 원하지만 협상이 진척되지 않고 있다. 4일엔 이궈달라가 트레이드 불발될 시에도 멤피스에 뛰지 않을 것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선수들의 불만이 이어진 것이다.
트레이드 기한은 2월 7일 새벽 5시까지다. 멤피스와 이궈달라가 웃으며 안녕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mungbean2@maekyung.com[ⓒ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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