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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혁, 트로트계 이승기 꿈꾸다…“누나들 마음 동요되길” [M+인터뷰]
입력 2020-02-05 08:01 
가수 김재혁이 새 싱글 ‘똑똑똑’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트로트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드림오브베스트
트로트계 이승기가 탄생했다. 트롯 가수 김재혁이 ‘누나 내꺼를 외치며 이미지 변신을 꿰찼다. 정통 발라드를 고집했던 김재혁이 세미 트로트 장르 데뷔 싱글 ‘똑똑똑으로 중장년층의 마음을 저격한다.

김재혁은 트로트 입문 전 유슈의 판소리 대회에서 입상한 수준급 실력의 소유자다. 성인된 후 트로트로 전향한 그는 지난 2014년 Mnet ‘트로트 엑스에 출연해 리틀 나훈아로 불리며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에 멈추지 않고 도전을 계속 이어나갔다. 그는 올해 TV조선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며 본선 팀 전까지 진출했다. 김재혁은 ‘미스터트롯 출연에 값진 경험이라면서도 아쉬움을 토로했다.

‘미스터트롯에 출연하면서 많이 배우고 경험했다. 제가 과거 경연프로그램에서 준결승까지 갔었고, 5, 6년 만에 나를 알리기 위한 무대이다 보니 힘도 많이 들어가고 긴장도 했었던 것 같다. 몸도 안 따라주더라. (‘미스터트롯을 통해) 정신을 관리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준비된 자만이 기회가 왔을 ?? 잡는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더 열심히 준비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가수 김재혁이 새 싱글 ‘똑똑똑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트로트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드림오브베스트

‘미스터트롯 탈락 이후 좌절할 법도 했지만 그는 오뚝이처럼 일어나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았다. 바로 자신의 이름으로 내는 첫 싱글 ‘똑똑똑을 내게 된 것이다. 그는 자신에게 찾아온 기회를 놓칠 수 없었다며 간절한 마음을 전했다.

얼떨떨하다. 진짜인가 싶기도 하다. 그간 기회가 많았지만 제가 그 기회를 잡지 못했다. 이번에 제가 좋은 회사 만나서 앨범을 내게 됐다. 감개무량하다. 조금 실감이 안 난다.(웃음)”

데뷔 싱글 ‘똑똑똑은 정통 발라드의 진한 향이 뭍어나는 김재혁의 창법과 세미 트롯이 만나 신선함을 안긴다. 밝고 경쾌한 세미 트롯이지만 정통 발라드의 무게감이 실려 있어 듣는 재미를 안긴다.

사실은 세미트롯 아닌 정통 발라드에 고집이 있었다. 나만의 특색을 살린 정통 트롯을 하고 싶었다. ‘똑똑똑은 세미 트롯인데 제 창법을 살려서 노래를 했다. (이 노래를 대중들이 들으신다면) 신선하다는 말을 들을 것 같다. 누나들의 마음이 동요되지 않을까 싶다.(웃음)”
가수 김재혁이 새 싱글 ‘똑똑똑 발매 기념 인터뷰에서 트로트 향한 각별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드림오브베스트

김재혁이 트로트에 입문한지 벌써 7년. 그러나 데뷔가 번번이 무산되면서 5년의 공백기를 갖게 됐다. 그럼에도 그가 트로트를 놓지 않은 이유는 딱 하나, 자신의 트로트 실력에 대한 자신감이었다.

제게 포기라는 건 없었다. 방황한 적도 있고, ‘트로트엑스 나가서 자존감이 많이 낮아졌다. 못하는 것도 보여주고, 준비가 안 된 모습도 여과 없이 나갔다. 그런 점에 자괴감이 들었다. 마음이 공허했고, 다른 걸로 풀려고 했지만 그게 더 공허해지더라. 그리고 저는 제 실력에 자신이 있었다. 그래서 더 노력했고 연습에 모든 힘을 쏟아 부었다.”

그가 힘들어도 놓칠 수 없는 트로트, 그렇다면 김재혁이 생각하는 트로트는 무엇일까.

희로애락이 다 담겨 있다. 서로 공감하고 공유하고 희로애락을 나눌 수 있는 트로트가 좋다. 호흡을 주고 받으며 사람간의 소통을 느끼게 된다. 희로애락을 느낄 수 있어 매력있다.”

MBN스타 대중문화부 신미래 기자 shinmirae93@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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