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대차 7일부터 공장 가동 중단…문 대통령 "최악 상황 대비"
입력 2020-02-05 08:00  | 수정 2020-02-05 08:26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로 중국산 부품 수급이 막히면서 쌍용차와 현대차 일부 공장이 어제(4일)부터 가동을 중단한데 이어 현대차 모든 공장이 모레(7일)부터 셧다운됩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에 대비해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현대차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 라인을 생산하는 울산 공장입니다.

공장을 드나드는 화물차 등이 눈에띄게 줄어 썰렁합니다.

중국에서 자동차 전선 뭉치인 와이어링 하네스 부품 공급이 끊기면서 제네시스 차종 생산이 중단됐기 때문입니다.

재고 상황에 따라 하루이틀 차이가 있지만 오는 7일부터는 현대차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이 중단됩니다.


쌍용차도 같은 이유로 평택 공장을 멈춰 세우면서 우려했던 피해가 현실이 됐습니다.

중소기업의 사정은 더 심각합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 "중국에 생산 기지를 두는 많은 업체가 부품 공급에 차질을 빚으며 공장이 멈춰 설 위기에 몰렸습니다."

신종 코로나 사태가 길어지면 석달을 못 버틸 거라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서기문 / 중소기업 대표
- "나가야 하는 (수출) 물건들이 상당히 금전적으로 많습니다. 2~3월에 끝나면 괜찮은데 장기화하면…."

문재인 대통령은 최악의 상황까지 대비해 경제 충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정부는 어려움을 겪는 기업에 긴급 자금을 지원하고 이자 감면과 대출금 상환유예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병문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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