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6번째 확진자 머문 광주21세기병원에 첫 '코호트 격리'
입력 2020-02-05 08:00  | 수정 2020-02-05 08:12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16번째 확진자가 입원했던 광주 21세기 병원의 의료진과 환자 모두가 외부와 격리됐습니다.
병원을 통째로 봉쇄하는 이른바 '코호트 격리'인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사태 이후 처음 내려진 조치입니다.
안병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16번째 확진자가 광주광역시 광산구 소재 21세기 병원에 처음 들른 건 지난달 27일입니다.

이 환자는 이 병원에서 일주일간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전남대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확진자가 병원을 계속 드나드는 동안 병원 전체가 무방비로 노출된 셈입니다.

보건 당국은 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21세기 병원에 '코호트 격리'를 결정했습니다.


코호트 격리는 병원을 통째로 봉쇄해 의료진과 환자 모두를 외부와 차단하는 조치입니다.

아직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지만, 태국에서도 이미 25명의 확진자가 나온 만큼 16번째 확진자는 태국 여행 중 감염됐을 가능성이 큽니다.

특히, 지난달 중국 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중국인 방문이 크게 늘었고, 우한에서 해외로 빠져나간 중국인 중 많은 수가 방콕으로 향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일본 등 중국 주변 국가에서 계속 확진자가 늘고 있지만, 중국 외 국가에서 입국할 땐 체온 측정 외 별다른 검역이 없는 상황.

아직은 중국 전역만 오염지역으로 지정됐지만, 동남아 등 국가들에 대한 검역 강화도 고려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안병욱입니다.

영상편집 : 송지영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