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오래된 일반' 마스크도 안 쓰는 것보다 낫다…"실내에서 꼭 착용"
입력 2020-02-04 19:31  | 수정 2020-02-04 20:19
【 앵커멘트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확산하면서 어떤 마스크를 언제 써야할지 항상 고민인데요.
보건용 마스크가 제일 안심이 되겠지만, 오래된 일반 마스크도 쓰는 게 예방에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이동화 기자가 간단하게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주 감염 경로는 침방울, 이른바 '비말'로 호흡기를 통한 체내 침투를 막는 게 중요합니다.

시중에서 판매되는 'KF80', 'KF94', 'KF99' 표시가 적혀 있는 보건용 마스크 중 어느 것을 사용해도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보건용 마스크가 품귀 현상을 빚는 만큼, 쉽게 구할 수 없다면 오래된 마스크, 일반 마스크, 한 번 쓴 마스크 모두 안 쓰는 것보다는 낫습니다.

오래되거나 한 번 사용한 마스크라도 필터 기능이 일부 떨어질 뿐 효능이 없지 않고, 일반 마스크라도 대부분의 침 방울은 걸러냅니다.


바이러스의 침투량을 줄일 수 있기 때문인데, 특히 실외보다는 실내에서 착용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엄중식 / 가천의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 "스쳐가는 정도의 접촉이라면, 실외는 오히려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겠죠. (실내에) 빽빽이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면 오히려 그런 곳에서의 감염 전파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또 마스크를 쓸 때는 앞뒤 구분을 하고 끝까지 펴서 얼굴에 정확히 밀착시켜야 합니다.

마스크를 벗을 때는 혹시나 침 방울이 묻어 있을 수 있는 겉면을 만지지 말고 귀걸이용 줄을 이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손을 통한 감염도 가능해, 30초간 흐르는 물에 손바닥과 손톱 밑 등을 꼼꼼히 씻어야 더 확실히 예방할 수 있습니다.

MBN뉴스 이동화입니다. [idoido@mbn.co.kr]

영상편집 : 이재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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