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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투자, 초대형 IB 도약…"내달 5000억원 규모 유상증자"
입력 2020-02-04 18:12 

하나금융투자는 3월 안에 약 50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완료하고 자기자본 4조 이상이 되면 초대형 IB 지정 신청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증자 대금은 다음달 26일 납입 예정으로 1분기 이익이 반영될 경우 1분기 말 기준으로 자본총계가 4조원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이날 하나금융지주는 자회사인 하나금융투자의 주식 847만주를 4997억 3000만원에 현금취득(주주배정 유상증자 참여)했다고 공시했다. 취득금액은 자기자본 대비 1.8% 규모다.
앞서 하나금융투자는 지난 2018년 약 1조2000억원의 대규모 유상증자를 결정한 바 있다. 이로 인해 자기자본이 3조 이상이 되면서 지난해 7월 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을 받았다.

하나금융투자는 "각 사업 부문별 영업을 강화해 지난해 연결기준 당기순이익 28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약 84%(1282억) 증가한 괄목할 실적을 실현했다"며 "이번 약 5000억원 증자 시 자기자본 4조 이상이 돼 초대형 IB 요건에 충족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초대형 IB 진입을 통해 업계내 경쟁력 강화, 글로벌 신흥시장 지분참여 등 글로벌 사업을 확대할 것"이라며 "최근 감독당국의 규제 비율 등의 강화에 선제적으로 준비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증자를 통한 초대형 IB 진입으로 영업 확대를 통한 수익 성장 가속화의 기반을 마련하고, 강화되고 있는 규제 비율 충족 등 개선을 통한 영업경쟁력 강화를 기대한다"며 "하나금융그룹 비전 2025 전략 목표인 비은행 비중 30% 달성과 상시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 그룹내 이익 비중 20% 이상 등 중장기 목표를 달성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나금융투자는 지난해 전년대비 84.3% 늘어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디지털뉴스국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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