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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금융, 작년 당기순이익 2조 4084억원 시현…전년比 7.8%↑
입력 2020-02-04 17:02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3672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4084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대비 7.8%(1750억원) 증가한 수치로 2005년 12월 지주 설립 이후 최대 실적이다.
임금피크 특별퇴직금과 환율 상승에 따른 비화폐성 환차손 등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으나 서울 명동사옥 매각익, 베트남 지분투자 관련 파생이익 등과 상쇄되면서 견조한 핵심이익 성장과 지속적인 자산건전성 제고 노력이 이를 견인했다.
양호한 대출자산 성장세와 IB부문 경쟁력 강화 및 협업 증대노력 등의 결과로 이자이익(5조 7737억원)과 수수료이익(2조 2565억원)을 합한 그룹의 핵심이익은 전년대비 2.1%(1689억원) 증가한 8조 302억원을 기록했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대손비용률은 경상적인 대손충당금이 안정적으로 관리되면서 전년 수준인 0.18%, 고정이하 여신비율은 전년말 대비 11bp 하락한 0.48%이었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7bp 개선된 0.30%로 전사적인 리스크관리 노력에 힘입어 지속적인 하향 안정세를 나타냈다.

ROE 및 ROA는 각각 8.78%와 0.60%를 기록했다. 그룹의 C/I Ratio는 50.7%로 전년대비 1.5%p 개선되면서 4년 연속 감소세를 달성했으며 4분기 추가 임금피크 대상자에 대한 특별퇴직금 지급 비용을 제외할 경우 48.9% 수준이다.
신탁자산(119조 3447억원)을 포함한 그룹 총자산은 전년말 대비 9.7%(47조 9838억원) 증가한 540조 8630억원이다.
하나금융은 적극적인 주주환원정책의 일환으로 주당 1600원의 기말현금배당을 결의했다. 기지급된 중간배당 500원을 포함한 2019년 회계연도에 대한 보통주 1주당 총 현금배당은 2100원이며 이에 따른 연간 배당성향은 25.6%로 예상된다.
핵심 계열사인 하나은행은 4분기 3653억원을 포함한 2019년 연간 연결당기순이익 2조 1565억원을 시현했다. 이는 전년 대비 3.4%(706억원) 증가한 수치로 통합은행 출범 이후 최대 실적이다. 이자이익(5조 4140억원)과 수수료이익(8864억원)을 합한 은행의 핵심이익 또한 6조 3004억원으로 전년대비 2.7%(1648억원) 증가했다.
핵심저금리성예금은 전년말 대비 13.3%(7조) 증가한 59조 6200억원이며 정기예금은 전년말 대비 11.2%(13조 4,460억원) 증가한 133조 3670억원이다. 2019년말 기준 예대율은 94.4%이다.
은행의 원화대출금은 218조 3850억원으로 우량 중소기업 중심의 자산 증대 전략에 힘입어 중소기업대출이 전년대비 10.3%(8조 2430억원) 증가한 87조 9330억원을 달성하면서 대출 포트폴리오의 질적 개선이 지속됐다.
연체율은 전년말 대비 5bp 개선된 0.20%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도 전년말 대비 13bp 개선된 0.39%로 역시 통합은행 출범 후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하나은행의 신탁자산을 포함한 총자산은 435조 7571억원이다.
하나금융투자는 전년대비 84.3% 급증한 280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달성했다. 2018년 자본금 증자 이후 펀더멘털이 크게 개선되면서 인수주선·자문수수료가 전년대비 55% 증가하는 등 견조한 실적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카드는 가맹점수수료 인하 등으로 전년대비 47.2% 감소한 563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하나캐피탈은 전년대비 10.5% 감소한 1078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하나생명은 237억원, 하나저축은행은 161억원의 연간 당기순이익을 기록했다.
[디지털뉴스국 류영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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