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동작구 출마설' 고민정 "어디서 이길지는 내 관심사 아니야"
입력 2020-02-04 16:36  | 수정 2020-02-11 17:05

4.15 총선에 출마하는 고민정 전 청와대 대변인이 동작구 출마설과 관련해 자신감을 드러냈습니다.

오늘(4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한 고 전 대변인은 출마와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한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그것은 비밀"이라며 "격려와 우려 둘다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고 전 대변인은 서울 동작을 출마설과 관련해 이 지역 현역 의원인 자유한국당 나경원 의원보다 `급이 맞지 않는다`는 일각의 주장에는 "판단은 국민들이 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한국당 신보라 의원은 어제(3일) 고 전 대변인이 나 의원과 경쟁하기에 급이 맞지 않는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나 의원은 지난 17대 총선 때 비례대표로 당선된 이후 18·19·20대 총선에서 서울 중구와 동작을에서 내리 당선된 4선 중진입니다.


고 전 대변인의 출마 지역구로는 서울 동작을과 광진을, 서초갑 등이 거론되고 있습니다.

`나경원, 오세훈 둘 중 누구와 만나고 싶나`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고 전 대변인은 "전략적으로 제가 어느 위치에 갔을 때 가장 큰 힘을 발휘할 수 있을까를 본다"며 "어디를 갔을 때 내가 이길 수 있을까는 저의 관심사가 아니다"고 답했습니다.

희망 지역구와 관련해선 "어디를 희망한다고 하면 당에서 배치시키기 어려워질 것"이라며 "전체적인 판을 저보다 더 경험이 많은 당에 있는 분들에게 좀 맡겨 놓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국회의원 당선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근거로 저런 근거 없는 자신감을 갖고 있나라고 비판하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지만, 그런 자신감은 제가 젊기 때문에 갖고 있는 자산이라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밝혔습니다.

이어 정치 경험이 부족에 대한 우려에는 "2년 7개월간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을 낱낱이 다 봐왔던 사람"이라며 "이렇게 국정 운영에 대한 경험을 한 사람조차도 경력이 없다고 한다면 정치는 기존의 기성 정치인들만 하라는 얘기인가"라고 반문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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