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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피니티브코리아, 에프앤가이드와 한국형 무역기반자금세탁 방지 솔루션 개발
입력 2020-02-04 16:22 

글로벌 금융정보회사 레피니티브(옛 톰슨로이터)가 국내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와 함께 금융기관을 위한 무역 기반 자금세탁 방지 솔루션을 개발했다.
4일 레피니티브 코리아는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에프앤가이드와 공동으로 개발한 무역 기반 자금세탁(TBML) 방지 솔루션인 '레피니티브-에프앤 트레이드가이드(Refinitiv-Fn TradeGuide)'를 발표했다.
TBML 규제는 무역거래 정보를 통해 해당상품의 이중용도품목 해당 여부, 선박·화물의 국적 및 선박식별번호(IMO)의 제재 대상 여부, 거래 회사·선박의 소유주·운영자·수익자에 대한 제재·규제 여부, 선적항·기항지·하역항의 위치 등 각종 리스크를 평가·관리하는 내용이다.
은행 등 금융기관은 무역거래 진행을 위해 신용장을 발부하는 만큼 TBML 리스크 방지가 필수적이다. 하지만 기존에 취급하지 않던 무역거래 정보를 수집·평가하기가 현실적으로 어렵고, 자체 시스템 구축에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든다는 한계가 있었다.

레피니티브와 에프앤가이드가 이번에 공동 개발한 솔루션은 전 세계 개인·기업·선박의 제재 및 규제 위반 여부를 체계화한 레피니티브 '월드체크 데이터'를 기반으로 설계됐다. 국내 은행의 시스템 및 업무 환경에 쉽게 통합 활용 가능하며, 국내외 환경의 다양한 요구사항을 반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는 설명이다.
김석준 레피니티브 코리아 대표는 "레피니티브의 글로벌 금융 및 리스크 관리 정보와 금융데이터, 에프앤가이드의 국내 기술력을 결합해 국내 은행 환경에 최적화된 국산 솔루션 플랫폼으로 만들었다"며 "은행들이 더욱 효과적으로 TBML 리스크를 관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박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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