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장난삼아" 신종 코로나 가짜뉴스 유포 20대 검거
입력 2020-02-04 16:03 

신종 코로나로 괴담 등이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경남에서 장난삼아 지역에서 코로나가 발생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지방경찰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가 창원에서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최초 유포한 A(27·남)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톡을 통해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다. A씨가 유포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메시지에는 감염 우려자에 대한 '발생 일시 및 장소, 감염 우려자 인적사항, 발생 경위, 조치 사항' 등이 실제 문서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다.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당시 맘카페 등으로 통해 이 메시지가 확산되면서 한때 관할 보건소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자신이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에 지역명을 고향인 창원시 진해구로 바꾼 후 친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경찰에서 "별생각 없이 장난삼아서 했다"며 "삽시간에 많이 전파될지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카카오톡 역추적에 나서 A씨를 검거했으며 수사를 마치는대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
[창원 = 최승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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