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개인 파산 이후까지 책임집니다
입력 2009-01-26 05:11  | 수정 2009-01-26 15:31
【 앵커멘트 】
도저히 빚을 갚은 능력이 없는 사람이 법원의 심사를 거쳐 파산 결정 등을 받게 됩니다.
문제는 그 다음인데요.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취업 지원과 함께 노후 재무설계를 해주는 센터가 문을 열어 주목받고 있습니다.
차민아 기자입니다.


【 기자 】
IMF 때 개인 사업이 부도를 맞고 극심한 경제난에 빠졌던 오해택 씨.

은행 빚을 감당하지 못해 개인 파산 결정까지 받았지만, 문제는 거기서 끝이 아니었습니다.

나이 때문에 직장을 구하기도 어려웠고 근근이 나오는 유공자 연금 외에는 수입이 없어 노후 설계는 꿈도 꾸지 못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해택 / '개인 파산' 결정
- "국가유공자 연금 밖에 없죠. 회사를 잘 경영했더라면 국민연금에 가입해서 연금도 타고 그랬을 텐데…"

당장 눈앞의 큰 짐이었던 빚은 탕감받았지만 여기서 끝이 아닌 셈입니다.

법률구조에서 그칠 것이 아니라, 경제적으로 재기할 수 있도록 일자리와 재무설계 등이 뒷받침돼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그래서 탄생한 곳이 '개인회생 파산 종합지원센터'

법적인 도움을 얻어 파산이나 면책 결정을 받고 나면 노동부를 통해 구직정보를 얻고, 국민연금공단에서 재무 컨설팅을 받는 등의 서비스가 한 곳에서 이뤄집니다.

▶ 인터뷰 : 이강현 / 개인회생·파산종합지원센터장
- "다른 관계 기관과 협조해서 이곳에 오면 취업정보와 노후에 대한 재무설계 등 원스톱으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습니다."

경제적으로 밑바닥까지 경험했던 이들이 새 삶에 대한 희망을 다지고 재기를 꿈꾸게 됐습니다.

mbn뉴스 차민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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