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창원 진해서 감염자 발생" 가짜뉴스 유포한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20-02-04 12:23  | 수정 2020-02-11 13:05

경남지방경찰청은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가 창원에서 발생했다는 가짜뉴스를 최초 유포한 27살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오늘(4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달 28일 카카오톡을 통해 '창원 진해구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했다'는 내용을 유포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가 유포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 우려자 발생 보고'라는 제목의 메시지에는 감염 우려자에 대한 '발생 일시 및 장소, 감염 우려자 인적사항, 발생 경위, 조치 사항' 등이 실제 문서처럼 상세하게 적혀 있습니다.

해당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가짜 메시지 탓에 한때 관할 보건소는 업무가 마비될 정도로 전화가 폭주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씨는 자신이 지인에게 받은 메시지에 지역명을 고향인 창원시 진해구로 바꾼 후 친구들에게 전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A씨는 "별생각 없이 장난삼아서 했다"며 "이렇게 많이 전파될지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A씨는 카카오톡 역추적에 나선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추가 수사 등을 마치는 대로 A씨의 신병 처리 방향을 정하기로 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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