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싱하이밍 대사 "한중 양국은 우호적 이웃, WHO 근거 따라야"
입력 2020-02-04 10:59  | 수정 2020-02-11 11:05

싱하이밍(邢海明) 신임 주한중국대사는 오늘(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코로나)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한 한국 정부 조치에 대해 "제가 많이 평가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싱 대사는 이날 오전 중구 명동 주한중국대사관에서 진행한 '신종코로나' 브리핑에서 이같이 말하면서 "그러나 세계적이고 과학적인 것은 세계보건기구(WH0) 근거인 만큼 WHO 근거에 따르면 되지 않을까 한다"고 말했습니다.

후베이성 방문 외국인 입국 제한을 비롯한 한국 정부의 조치에 대해 직접적인 평가를 보류하면서도, 교역과 이동 제한을 권고하지 않은 WHO 방침을 들어 우회적으로 아쉬움을 표시한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달 30일 부임한 싱 대사는 신임장 제정 전 이례적으로 브리핑을 자청, 중국 정부의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싱 대사는 "중국 정부는 (신종코로나에) 전면적이고 엄격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공개적이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태도로 국제사회와 협력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중한 양국은 우호적 이웃이며 인적 왕래가 밀접하다"면서 신종코로나 대응 과정에서 "서로 이해하고 지지해주면 고맙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또 "한국 정부와 각계 인사가 중국 국민을 적극 성원하고 있다"면서 "중국 측은 이에 깊은 사의를 표하며 중국 국민도 따뜻한 정을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MBN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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