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우한 남은 교민 200여 명 생필품 모자라 '악전고투'
입력 2020-02-04 10:57  | 수정 2020-02-04 12:35
【 앵커멘트 】
국내에서 신종코로나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우한 현지에는 여전히 우리 교민 상당수가 남아있습니다.
생활에 상당한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실제 어떤 상황인지 신동규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우한 현지에는 우리 교민 200여 명이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중국인과 결혼해 가족과 떨어질 수 없었거나 중국 정부의 교통통제로 우한 톈허공항까지 올 수 없었던 사람들입니다.

마스크 등 필수 의료용품은 물론 분유 같은 생필품마저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 인터뷰(☎) : 우한 현지 교민
- "이전에 한국 분유를 먹였는데 분유를 갑자기 바꾸는 게 쉽지 않거든요. 그럼 애들이 설사도 하고 그러는데…."

우한총영사관은 직원 9명 가운데 1명이 귀국해 남은 8명이 악전고투하면서, 남은 교민 지원에 총력을 다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우한총영사관의 이광호 부총영사와 정다운 영사에게 전화를 걸어 대통령뿐 아니라 국민 모두가 감동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어려운 상황 속에서 총영사관과 한인회를 중심으로 서로 도운 교민들의 상부상조가 우리 모두에게 큰 감동을 주었습니다."

영사관뿐 아니라 후베이성한인회에서도 감염 위험을 무릅쓰고 지원물품 배송을 계획하는 등 현지에서는 민관을 가릴 것 없이 위기 대응에 나선 상태입니다.

MBN뉴스 신동규입니다.

영상편집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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